중앙일보가 제호를 바꿔 홈페이지를 새롭게 열었다. 또 중앙일보 아이디를 가진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로그인을 유도하는 페이지도 개설했다.

중앙일보는 21일 ‘The JoongAng’이라는 제호를 가지고 새롭게 인터넷 페이지를 열었다. 중앙일보는 중앙일보 아이디를 가진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안내하는 페이지도 만들었다. 새로 문을 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 주시겠어요?’라는 팝업창이 뜬다. 기존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자동으로 연계되지 않는다며 신규가입을 할 것을 안내했다.

▲중앙일보가 21일 중앙일보 디지털 독자 확보를 위해 로그인 독자 모집 페이지를 열었다.
▲중앙일보가 21일 중앙일보 디지털 독자 확보를 위해 로그인 독자 모집 페이지를 열었다.

중앙일보는 회원가입을 하면 “취향 저격한 구독 상품을 한눈에 모아보고 알림 받는 내구독, 북마크한 콘텐트와 내 활동을 아카이빙하는 보관함,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스크랩하고 기록하는 하이라이트/메모, 중앙일보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스페셜 콘텐트 등이 편의 기능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앙일보는 사내에 30만 로그인 독자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유료화에 앞서 ‘중앙일보 디지털 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의 첫 단계로 해석된다.

중앙일보에 앞서 유료화를 실험하고 있는 국내 언론사는 조선일보다. 지난 5월10일부터 조선일보의 자사 홈페이지인 ‘조선닷컴’ 안에서 기사를 10개 넘게 보려면 로그인해야 한다. 이를 ‘로그인 월(wall)’이라고 부르는데, 국내 종합일간지 중 첫 사례다.

조선닷컴에서 11번째 기사를 클릭하면 “조선일보를 사랑해주시는 독자님! 독자님의 ‘로그인’은 신뢰받는 조선일보를 만드는 밑거름이 됩니다. 더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창으로 전환된다. ‘회원가입’ 버튼을 누르면 ‘이메일’ ‘비밀번호’ ‘별명(표시이름)’ 등의 간단한 개인정보만 제공하면 된다. 로그인하면 전처럼 무제한으로 기사를 볼 수 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ww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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