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알릴레오 북스’ 방송을 재개했다. 대선을 7개월여 앞둔 시점인 만큼 많은 언론이 그의 공개 행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방송 재개와 별개로 새 소식도 함께 알려졌다. 알릴레오 북스가 IPTV에 진출한 것이다. 알릴레오 북스의 IPTV 진출은 지난해 말부터 이뤄졌지만 그동안 재단 차원의 별다른 홍보는 없었다. 노무현재단은 향후 플랫폼 다각화를 위해 홍보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3일 공개된 ‘알릴레오 북스’ 30회를 통해 방송을 재개했다.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갈무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3일 공개된 ‘알릴레오 북스’ 30회를 통해 방송을 재개했다.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갈무리

유시민, 지난 방송서 IPTV 진출 사실 알려

유 이사장은 3개월 공백기를 가진 뒤 알릴레오 북스에 모습을 보였다. 유 이사장은 지난 5월 알릴레오 북스 29회 방송 이후 재충전 기간을 가져왔다.

유 이사장과 함께 복귀한 알릴레오 북스 30회는 지난 13일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유 이사장은 이날 ‘조국의 시간’ 출판사인 한길사 김언호 대표와 대담을 나눴다.

유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저서를 언급하고 나선다는 소식에 많은 언론이 관심을 기울였다. 17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네이버 검색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28건 보도됐다.

언론들은 조 전 장관과 관련한 유 이사장 발언에 주목했다.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은 부분은 방송 초반에 나온다.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북스가 IPTV에 진출한 사실을 슬그머니 홍보했다.

유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휴대폰 화면이 작아서 시청하는 데 불만이 있다면 IPTV로 시청하고 하면 된다”며 “큰 화면으로 보면 제법 방송 같다”고 말했다.

▲사진=Getty Images Bank

▲사진=Getty Images Bank

지난해 11월 진출했지만 홍보 없었던 노무현재단

노무현재단은 알릴레오 북스를 진행하던 지난해 9월부터 IPTV에 진출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지난해 11월부터 IPTV에 영상이 업로드되기 시작했다. 과거 미디어 업계에서 유행하던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내건 것이다. 월 소스 멀티 유즈란 한 가지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알릴레오 북스는 SK브로드밴드, LG U+, KT올레 등에서 VOD 검색을 통해 유료로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에 공개될 때마다 매 에피소드가 수십만 회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미 무료로 공개되고 있는 만큼 수익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무현재단은 유통사 이윤을 고려해 IPTV에 대해서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노무현재단은 그동안은 별다른 별도 보도자료 배포도 없이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번엔 유 이사장이 재개한 방송을 통해 직접 IPTV 진출 소식을 언급하며 관심도를 높이려는 시도에 나선 것.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17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그동안 홍보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채널 다변화, 플랫폼 다양화 차원에서 위해 IPTV 활용도 역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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