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6일 5주년을 맞는 TBS FM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또다시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한국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1년도 3라운드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점유청취율 12.5%를 기록했다. 앞선 1라운드 청취율(11.8%)보다 높고, 2라운드 청취율(12.4%)과는 유사한 수치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8년 2라운드에서 처음 단독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3년 넘게 청취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청취율 2위였던 SBS ‘김영철의 파워FM’은 9.1%로 2라운드(9.6%)보다 하락했다. 청취율 조사 기간 동안 진행자 김영철씨가 자가격리로 며칠 자리를 비운 것이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3부와 4부 사이 방송되는 ‘TBS 아침종합뉴스’도 텐트폴 효과로 8.6%의 높은 청취율을 기록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매일 아침 경쟁 중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3.4%,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3.1%,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는 2.1%의 청취율을 나타냈다. 오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청취율은 KBS ‘주진우 라이브’ 2.7%, YTN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2.3%, MBC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2.1%,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 1.6% 순이었다.  

TBS는 9일 보도자료에서 “‘뉴스공장’의 선전은 유튜브에서도 두드러진다. 7월 한 달 동안 ‘TBS 시민의 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련 클립은 전체 조회 수 2486만 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1908만 뷰에 비해 30% 넘게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7월 평균 유튜브 동접자 수는 5만5960명으로 지난 4월 4만9963명에 비해 12% 가량 늘었다”고 덧붙였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TBS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TBS

TBS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이재명, 홍준표, 추미애 등 대선 주자들의 잇단 출연이 ‘뉴스공장’의 청취율을 견인했다”면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장성철 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인터뷰한 ‘뉴스버스’ 이진동 발행인의 생생한 인터뷰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청취율 조사는 지난 7월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하루 평균 5분 이상 라디오를 청취하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 만 13세~6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한편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라운드 조사에서 시사 뉴스프로그램 청취율은 전반적으로 오른 반면 음악·예능 청취율은 다소 감소했다”고 전했으며 “전체적으로는 청취율 감소 경향을 보였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출퇴근을 하지 않은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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