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 단독 생중계와 여홍철 해설위원의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 중계로 시청률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1일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우상혁 선수가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랐다.

해당 경기는 KBS 1TV에서 단독 생중계했다. 평균 시청률이 1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m39cm 3차 시기 시청률은 27.1%에 달해 큰 관심을 받았다.

▲ 사진 출처=KBS
▲ 사진 출처=KBS

KBS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KBS 1TV에서는 다른 채널에서 중계하지 않는 육상을 비롯해 요트, 복싱, 역도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비인기 종목과 BMX 비치발리볼 등 다양한 종목에 대한 시청권을 보장하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간대 타 방송사는 야구 중계를 했다. 육상을 단독 중계한 KBS1 중계 시청률이 3사 중 가장 높았다.

이날 우상혁 선수는 2m35를 넘었다. 1997년 이진택 선수가 세운 2m34를 24년만에 경신했다.

우 선수는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최종 4위를 기록했다.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진택 선수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우 선수는 이진택 선수의 8위를 뛰어넘은 4위로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세웠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 업체 TNMS에 따르면 같은 날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가운데 KBS 1TV가 중계한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이 11.2%를 기록했다. TNMS와 닐슨코리아의 시청률 집계 차이는 표본 가구수 차이와 표본 특성 차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TNMS 기준으로 같은 날 도쿄올림픽 중계 가운데 육상 종목이 11.2%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기계체조, 야구 종목이 6.8%, 수영, 사이클BMX프리스타일 종목이 6.0%를 기록했다. SBS가 중계한 기계체조와 야구 종목은 5.8% 시청률을 기록했다.

▲ 사진 출처=KBS
▲ 사진 출처=KBS

한편, 1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 시청률도 KBS 중계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을 거머쥔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 여홍철이 해설을 맡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경기 중계 가운데 KBS 2TV가 16.2%의 시청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SBS 6.0%, MBC 5.8%순이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6분부터 19분까지 지상파3사 누적 시청률은 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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