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매체의 ‘윤석열후보 배우자 관련 의혹’ 취재과정에서 제기된 ‘취재방식 적절성-윤리성’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52.6%)이 “지나치다”(매우, 대체로 포함)고 응답했다. “지나치지 않다”(별로, 전혀 포함)는 답(41.5%)보다 11.1%p 높았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5.4%p 상승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해당 매체의 취재방식의 적절성과 윤리성에 대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특히 “매우 지나치다”는 응답이 36.8%나 됐다. 반면 “전혀 지나치지 않다”는 응답은 26.5%였다.

질문 내용은 “최근 모 인터넷 언론이‘윤석열후보 배우자 관련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 위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성 취재방식에 대해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였다. 해당 매체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를 말한다. 

▲ 열린공감TV가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양재택 전 검사의 동거설을 제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갈무리
▲ 열린공감TV가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양재택 전 검사의 동거설을 제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갈무리

 

“지나치다”는 응답은 60세 이상(58.8%), 대구/경북(65.2%), 가정주부(62.9%), 보수성향층(70.2%),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80.2%), 국민의힘 지지층(84.4%)에서 많았다.

반면 “지나치지 않다”는 응답은 40대(54.3%), 광주/전라(55.9%), 화이트칼라층(49.7%), 진보성향층(66.0%),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71.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7%)에서 많았다.

[관련기사 : 윤석열 부인 ‘사생활’ 보도 열린공감TV, 취재윤리를 묻다]

▲ 열린공감TV 취재의 적절성과 윤리성에 대한 여론.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열린공감TV 취재의 적절성과 윤리성에 대한 여론.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편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32.3%), 이재명(27.4%), 이낙연(16.0%), 최재형(5.8%)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후보의 경우 지난 주 대비 5.4%p 상승했고 이재명(1.4%p↑) 후보 역시 상승했다. 이낙연(2.2%p↓), 최재형(2.3%p↓) 후보는 하락했다.

윤석열 후보는 60세 이상(43.1%), 대구/경북(45.3%), 가정주부(48.6%), 보수성향층(48.5%),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9.3%), 국민의힘 지지층(68.1%)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30대(20.0%→28.1%, 8.1%p↑)·50대(27.6%→35.4%, 7.8%p↑), 부산/울산/경남(27.1%→41.2%, 14.1%p↑), 가정주부(36.7%→48.6%, 11.9%p↑), 중도층(29.4%→35.3%, 5.9%p↑)·보수성향층(44.3%→48.5%, 4.2%p↑),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47.6%→59.3%, 11.7%p↑), 국민의힘 지지층(57.2%→68.1%, 10.9%p↑)에서 크게 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40대(43.0%), 대전/세종/충청(32.4%), 블루칼라층(32.8%), 진보성향층(45.7%),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50.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4%)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주 대비 1.4%p 상승했다. 서울(18.7%→25.9%, 7.2%p↑)에서 오르고, 30대(30.1%→18.6%, 11.5%p↓)에서 떨어졌다.

이낙연 후보는 학생(19.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지난 주 대비 2.2%p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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