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방탄소년단)가 24일 토요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연이은 빌보드 대기록에 대한 소감 등을 전했다. 이날 SBS 8시 뉴스는 시청률 5%를 기록하면서, 평소 3%대를 기록하던 SBS 뉴스 시청률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했다.

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이날 BTS 출연 분량의 시청률은 5.0%를 기록했고 당일 ‘SBS 8시 뉴스’ 평균 전국 가구 시청률 3.6% 보다 1.4%p 높았다. 특히 10대 여성 시청자 시청률 (TNMS, 4.9%)이 이날 전체 SBS 8시 뉴스 시청자 중 가장 높았다.

이날 BTS 인터뷰는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연속 8주 1위 기록을 세운 이후 언론과의 첫 인터뷰였다. 이날 BTS는 목동 SBS 본사 뉴스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김용태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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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SBS 8시 뉴스 BTS 단독 인터뷰. 사진출처=SBS 뉴스 화면 캡처.  

BTS RM은 이날 SBS 인터뷰에서 ‘퍼미션 투 댄스’의 빌보드 1위에 대해 “꿈 같다”며 “버터라는 곡이 낼 때만 해도 사실 7주 연속 1위는 전혀 예상을 못했고, 7주 연속 1위를 하고 나서 저희끼리 그냥 농담 삼아 배턴 터치 했으면 좋겠다, 농담 삼아 했었는데 이렇게 실현이 돼서 영광이고 이 노래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과 특히 아미분들께 가장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퍼미션 투 댄스’가 이 시대에 필요한 이유에 대해 RM은 “(지금 시대에) 저희가 대면하기도 어렵고 사람들이 모이기도 어려운, 살아가는 데 제약이 굉장히 많이 걸려 있는 상태인데 집에서든 어디서든 어쩌면 춤출 허락까지 우리가 필요한 상황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같이 노래를 듣고 춤을 추고 점프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퍼미션 투 댄스’의 안무에서 국제 수화를 접목해서 만든 안무를 짠 것이 화제가 됐다.

이에대해 BTS 제이홉은 “전 세계에 많은 분들에게 또 긍정의 에너지와 뭔가 위로와 희망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 국제 수화를 선택을 하게 되었던 것”이라며 각 안무에는 ‘즐겁다’, ‘춤을 추다’, ‘평화’라는 의미의 국제 수화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BTS 뷔는 코로나 시대 아픔을 담은 노래 ‘Blue&Grey’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저희도 똑같이 일이 취소되고, 갑자기 스케줄도 캔슬돼서 공허한 마음도 생기고 우울함과 불안함이 생겼다. 그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고 싶었다”며 “그 우울함과 불안함을 ‘blue’와 ‘grey’에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특별 사절에 대해 RM은 “우리들도 밀레니얼 세대인데, 지금의 청년 세대분들과 함께 커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저희가 굉장히 미약하지만 문화특사든 UN총회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힘이 있다면 참여를 해서 저희와 함께 커왔던 청년 세대분들이나, 전 세계 미래 세대분들(을 위해) 저희가 감히 우리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는 무거운 마음으로, 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 BTS 정국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때 저희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함께 얘기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곡, 멋진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음 곡이 영어 노래인지 우리말 노래인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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