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26.9%), 이재명 경기도지사(26.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8.2%), 최재형 전 감사원장(8.1%) 순이었다. 

▲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지난주 대비 이재명(0.6%p↑)·최재형(2.5%p↑) 등의 주자는 상승했고, 윤석열(3.4%p↓)·이낙연(1.1%p↓) 등은 하락했다. 

특히 20%대로 주저앉은 윤 전 총장의 경우 최근 5주 동안 10%p 넘게 지지율이 빠졌다. 지난달 21일 발표한 6월3주차를 보면 윤 전 총장의 차기대선후보 적합도는 38%였다. 5주만에 11.1%p 하락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39.4%), 대구/경북(37.0%), 가정주부(36.7%), 보수성향층(44.3%),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47.6%), 국민의힘 지지층(57.2%)에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난주 대비 3.4%p 하락했으며 특히, 40대(24.7%→14.9%, 9.8%p↓)·20대(30.5%→24.4%, 6.1%p↓), 부산/울산/경남(39.9%→27.1%, 12.8%p↓), 학생(33.8%→21.5%, 12.3%p↓)에서 떨어졌다.

이재명 지사는 40대(38.8%), 인천/경기(33.3%), 자영업층(30.4%), 진보성향층(44.4%),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7.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6.8%)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주 대비 0.6%p 상승했으며 특히 30대(23.2%→30.1%, 6.9%p↑), 대구/경북(14.5%→23.1%, 8.6%p↑),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6.1%→46.8%, 0.7%p↑)에서 올랐고, 광주/전라(38.0%→30.8%, 7.2%p↓)에서 떨어졌다.

▲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추이.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추이.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편, 내년 대통령선거의 성격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48.4%는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후보 당선’, 44.5%는 ‘정책 연속성과 안정 위해 여당 후보 당선’이라 응답했다.

‘정권 심판’ 의견은 남성(53.7%), 60세 이상(60.1%), 서울(59.5%), 가정주부(57.1%), 보수성향층(73.4%),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83.9%), 국민의힘 지지층(92.5%)에서 많았다. 

반면, ‘국정안정’ 의견은 여성(46.4%), 30대(55.9%)·40대(54.4%), 광주/전라(59.3%), 화이트칼라(50.9%), 진보성향층(79.0%),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91.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5%)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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