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네이버가 2020 도쿄 올림픽 온라인 중계를 결정한 반면 카카오는 중계권을 구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0 도쿄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하고 올림픽 페이지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스포츠 서비스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경기 생중계 및 주요 경기 VOD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집 페이지를 통해 종목별 이슈 카드, 국가대표팀 전원 소개 영상, 음성 검색 선수 응원 서비스 등도 준비했다.

▲ 네이버 도쿄올림픽 특집 페이지 화면
▲ 네이버 도쿄올림픽 특집 페이지 화면

네이버는 SBS 출신 박선영 아나운서가 인기 아이돌과 예능인, 선수 출신 인물 등과 함께 네이버 ‘NOW X 스포츠 올림픽 특집 라이브쇼 ‘박선영의 8에이트’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V라이브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올림픽 온라인 중계는 방송사가 TV 방송 중계권을 구입한 이후 온라인 중계권을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앞서 쿠팡은 400억~500억 원대 온라인 독점 중계권 계약을 추진하다  화재사고 이후 쿠팡측이 ‘철회’를 결정했다. 이후 독점이 아닌 여러 업체를 대상으로 한 중계권 협상이 이어졌으며 네이버, 카카오, 웨이브, 아프리카TV 등이 경쟁했다.

카카오는 중계권을 확보하지 않기로 방향을 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 상황에 따라 이번 올림픽 중계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올림픽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별도의 페이지 구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아직 협상 중이라는 입장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아직 협상 중이고 다음주 초 결론 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는 지상파 방송사와 네이버의 계약이 불발됐다. 네이버가 빠진 상황에서 카카오, 옥수수와 POOQ(현재 웨이브), 아프리카TV 등이 중계권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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