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CBS 라디오 새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다.

CBS 라디오는 오는 12일부터 매일 오후 6시25분 ‘한판 승부’가 청취자를 찾는다고 7일 밝혔다.

한판 승부는 박재홍 C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김 대변인과 진 전 교수가 패널로 출연한다. 김 대변인과 진 전 교수는 지난달부터 유튜브 ‘한겨레TV’ 프로그램 ‘공덕포차 시즌2’에서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한겨레TV에서는 2주일에 한 번 호흡을 맞췄다면 CBS 라디오에는 매일 출연한다.

▲ CBS 라디오 뉴스 한판 출연진인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박재홍 CBS 아나운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CBS 제공
▲ CBS 라디오 뉴스 한판 출연진인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박재홍 CBS 아나운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CBS 제공

이들은 6일 서울 양천구 C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90분간 비공개 리허설을 갖기도 했다. 아울러 이달까지 총 세 번의 사전 미팅도 진행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김 대변인과 진 전 교수가 단순한 패널 성격보다 또 다른 진행자 성격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판 논평 △한판 브리핑 △오늘의 씬 △한판 썰전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1시간30분 내내 함께한다.

박 아나운서는 “제가 진행을 하지만 김 대변인과 진 전 교수는 양 진영,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분들의 입장을 대변해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입장”이라며 “실제 진행되는 방식은 일방적 진행보다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겨레TV에 이어 또다시 진 전 교수와 호흡을 맞추는 것에 “현안에 대해 일치하는 분야가 절반이 되고 나머지는 입장이 갈리는데, 의견이 다른 부분에서는 가차 없이 충돌하고 있어 재밌게 방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CBS 라디오 관계자는 김 대변인과 진 전 교수 섭외에 “양쪽 진영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섭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들이 보기에는 김 대변인과 진 전 교수는 서로 다른 진영에 있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인물들로 보일 것”이라면서도 “각종 이슈에서 근원을 따지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진영 논리를 해소하는 방송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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