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별명이 된 ‘도리도리’가 네이버에서 이미지 검색이 차단돼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을 의식해 네이버가 알아서 차단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도리도리’는 윤 전 총장이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좌우로 자주 흔들어 붙여진 별명이다. 

네이버에서 ‘도리도리’를 이미지 검색하면 관련 이미지 파일이 나오지 않는다. 대신 “명예훼손,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 권리 침해 신고된 키워드”나 “불법 정보 및 청소년 유해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있는 키워드” 등의 이유로 검색결과를 볼 수 없다고 공지했다.  

▲ 네이버에서 '도리도리'를 이미지 검색한 결과
▲ 네이버에서 '도리도리'를 이미지 검색한 결과

 

반면 다음이나 구글 등 다른 포털에서는 ‘도리도리’를 검색해도 이미지가 검색된다. 29일 윤 전 총장의 첫 기자회견 관련 사진이 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는 윤 전 총장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3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도리도리가 마약 관련 은어로 청소년에게 유해한 정보라 2014년부터 차단해왔다”며 “내부적으로 7년 전부터 차단됐던 키워드인데 어제부터 화제가 돼 오픈하는 것도 정책상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다음에서 '도리도리' 이미지 검색 결과
▲ 다음에서 '도리도리' 이미지 검색 결과
▲ 구글 '도리도리' 이미지 검색 결과
▲ 구글 '도리도리' 이미지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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