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진행자가 엄성섭 앵커에서 이상목 앵커로 급작스럽게 교체됐다.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은 30일 “코로나 소식 ‘커지는 긴장, 내일부터 새 거리두기 시행’”을 주제로 방송했는데 엄성섭 앵커가 아닌 이상목 앵커가 진행을 맡았다. 이 프로그램은 2017년 4월부터 지난 29일까지 엄성섭 앵커가 진행해왔다. TV조선은 이날 방송을 통해 교체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위쪽은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방송화면 갈무리. 아래쪽은 30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방송화면 갈무리. 이 프로그램은 지난29일까지 엄성섭 앵커가 진행해왔는데, 이상목 앵커로 바뀌었다.
▲위쪽은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방송화면 갈무리. 아래쪽은 30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방송화면 갈무리. 이 프로그램은 지난29일까지 엄성섭 앵커가 진행해왔는데, 이상목 앵커로 바뀌었다.

엄성섭 앵커는 현재 수산업자 A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상황이다.

TV조선 보도본부 관계자는 30일 ‘엄 앵커가 경찰에 입건돼 수사 중이라 진행자를 교체했냐’는 미디어오늘의 질문에 “본인이 건강상의 문제도 있고, 사건에 연루돼 있으니 방송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조금 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엄성섭 앵커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지난 23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서울남부지검 소속 B부장 검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B부장 검사는 수산업자 A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기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됐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전 대변인이 수산업자 A씨로부터 지난해 2월 수백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엄 앵커에게 2019년~2020년 사이 수차례 접대와 중고차 등을 건넸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아무개 총경도 A씨에게 부적절한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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