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0대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된 것을 두고 “대표 한 사람만 바뀌는 것으로 당 전체의 변화를 말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이 47.9%로 나타났다. “정치권 전반의 구각 탈피 신호탄이라고 본다”는 의견은 40.5%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TBS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6월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변화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응답은 여성(51.4%), 40대(54.2%), 부산/울산/경남(54.5%), 자영업층(50.3%)·블루칼라층(50.0%), 진보성향층(60.1%),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66.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5.4%)에서 많았다. 

반면 “정치권 구각 탈피 신호탄”이란 응답은 남성(48.1%), 대구/경북(49.8%), 중도성향층(49.4%),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5.4%), 국민의힘 지지층(59.7%)에서 더 많았다.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사진=국민의힘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사진=국민의힘

 

 

한편 여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31.6%),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5.0%)에 이어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6.1%의 지지를 얻어 여권 내 3위를 기록했다. 언론에서 이 지사, 이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빅3’로 묶어 통칭했는데 이 구도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다만 최근 세대교체,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라 박 의원의 선전이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 범여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범여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범진보권(범여권)으로 볼 때 박 의원에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5.5%,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4.8%, 정 전 총리는 4.2%로 뒤를 이었다. ‘적합후보 없음’이란 응답이 16.4%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8%다. 2021년 5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 가중).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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