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의료법 개정 논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응답자 80.1%가 찬성의견을 밝혔다. 반대 의견은 9.8%에 불과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TBS 의뢰로 5월 4주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80.1%가 “환자 인권 보호와 의료사고 방지를 위해 찬성한다”고 답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의료행위 위축 초래 가능성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9.8%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이 모든 응답층에서 높은 가운데 30대(87.8%), 부산/울산/경남(84.7%), 학생(87.5%), 진보성향층(90.3%)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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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실 CCTV 설치 찬반 여론.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수술실 CCTV 설치 찬반 여론.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백신접종자에게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적절하다는 의견이 50%로 부적절하다는 의견(45.5%)과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남성(54.1%), 50대(59.8%)·40대(55.8%)·60세이상(54.5%), 광주/전라(59.5%), 자영업층(57.6%), 진보성향층(66.0%),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70.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5%)에서 높았다.

반면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여성(48.8%), 30대(58.6%)·20대(55.2%), 부산/울산/경남(49.6%), 학생(67.8%)·가정주부(51.1%), 중도성향층(52.8%),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7.8%), 국민의힘 지지층(55.0%)에서 높았다.

한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39.0%, 부정 57.0%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37.2%→39.0%, 1.8%p↑)는 상승했고 부정 평가(58.6%→57.0%, 1.6%p↓)는 하락했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21.4%p→18.0%p)가 3.4%p 좁혀져 3주 연속 줄었다. 이는 4월 말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 수술실 모습. 사진=pixabay
▲ 수술실 모습. 사진=pixabay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5월 28~29일 이틀 간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다. 2021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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