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를 만들어 수익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독자 몇 명을 모아야 광고를 시행할 수 있을까. 수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을 때 광고를 시행하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대학내일이 발행한 ‘대학내일 미디어 소개서’를 살펴보면 5만 구독자의 뉴스레터에 광고를 내보낼 때 300만원~500만원 정도를 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생활을 다루는 잡지 대학내일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솔루션을 만드는 에이전시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내일이 운영하는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활용해 MZ세대를 겨냥하는 광고를 대신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대학내일은 이 광고 상품들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4월 ‘대학내일 미디어 소개서’를 발행했다. 이 소개서를 살펴보면 뉴스레터나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 알 수 있다.  

대학내일은 현재 MZ세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 20대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Z세대 네트워크를 위해 ‘Gen-Z트렌드 그룹’, ‘캐릿자문단’도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에는 전문 연구원 10여 명, 전략·기획자가 10여 명 활동하고 있다. 이런 연구소를 통해 MZ세대에 어떻게 콘텐츠를 노출하면 효과적일지 연구한다는 것을 홍보하고 있다. 

대학내일이 타깃하는 MZ세대는 세 부류로 나뉜다. 밀레니얼 직장인(1980~2000년대 출생자), 20대, 대학생이다. 

▲'대학내일 미디어 소개서' 중 일부.
▲'대학내일 미디어 소개서' 중 일부.

밀레니얼 직장인들을 겨냥한 광고 상품은 대학내일이 만든 또 다른 매체 ‘캐릿’을 통해 이뤄진다. ‘캐릿’은 홈페이지와 뉴스레터를 통해 MZ세대 트렌드를 배달해준다는 콘셉트의 매체다. 매체에서 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있다. 캐릿의 뉴스레터에는 2주에 한 번 광고를 싣는다. 뉴스레터 광고를 통해 기업·기관 홍보를 대신해 주는 상품은 300만원~500만원 선이다. 캐릿이 발행하는 트렌드레터 구독자는 5만명이고 미디어 주간PV는 13.6만이다.  
(관련 기사: [미디어 MZ] ‘짠메랑’, ‘손민수하다’…트렌드 검색 말고 ‘캐릿’으로)

캐릿이 발행하는 트렌드레터는 2주마다 광고를 시행하는데, 광고 전담 에디터가 700자 이내의 기사를 작성해주는 상품은 300만원이고, 뉴스레터 광고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노출을 같이 해주는 상품은 500만원이다.

현재 캐릿의 뉴스레터는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뉴스레터로 수익을 내는 방식 중 월 단위로 구독비를 내는 유료 구독 뉴스레터와 무료 뉴스레터를 통해 광고를 전달하는 모델이 있다. 캐릿은 후자에 속하는 것이다. 

대학내일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매체 ‘직장 내일’을 통해 전달하는 광고 상품은 150만원~500만원 선이다. 직장 내일은 페이스북(9.2만 팔로워), 인스타그램(6.9만 팔로워), 네이버포스트(6.5만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 팔로워 중 18~34세가 97%다. 인스타그램의 86%도 25~34세다. 페이스북 광고는 150만원, 인스타그램 광고는 500만원이다. 

▲대학내일 '미디어 소개서' 중 일부.
▲대학내일 '미디어 소개서' 중 일부.

20대를 타깃한 광고를 위해서는 대학내일 페이스북, 네이버포스트 등을 활용하는데 비용은 100만원~400만원 선이다. 카드뉴스는 100만원, ‘공감툰’이라는 웹툰 형태는 150만원(10만 노출 보장), 스토리텔링 카드 뉴스는 250만원(20만 노출 보장)이다. 제품 리뷰 광고는 250만원, 별도기획 400만원, 인터뷰 형태 광고는 400만원이다. 

대학내일 페이스북 광고 상품을 이용한 사례는 한국장학재단, 캠틱(청년 취업 동아리 홍보)가 있었고 기업은행은 ‘공감툰’ 상품을 사용했다. ‘콘텐츠 같은 광고’는 250만원 짜리 상품인데 문화체육관광부, SK써니 등이 이 상품을 사용했다. 칼자이스 스마일라식, KT&G복지재단의 아름드리대학생해외봉사단의 경우 400만원짜리 인터뷰 형식 광고 상품을 사용했다. 

▲대학내일 광고 상품을 이용한 사례.
▲대학내일 광고 상품을 이용한 사례.

대학내일이 유튜브에 맞춤 광고를 만들어주는 상품이 가장 비쌌다. 1000만원부터 시작했다.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하는 웹·모바일 배너 광고를 만들어주는 상품은 2주에 100만원이었다. 그 외에도 채용 관련 기업 정보를 위한 유튜브 영상은 150만원~500만원 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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