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14일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키로 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고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 관련해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14일자 1면 “삼성바이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키로”라는 기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의 mRNA(전령RNA) 방식 코로나 백신을 인천 송도 공장에서 위탁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13일 정부와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공장에서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백신의 최종 병입 단계 생산을 맡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따라 원료만 공급되면 바로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 조선일보 14일자 1면.
▲ 조선일보 14일자 1면.

조선일보는 ‘삼성에 정통한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이 백신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핵심 원료인 mRNA를 모더나에서 공급받아 최종 병입 단계 생산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한국경제신문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8월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고 보도하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일(12일)자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한 ‘삼성바이오, 화이자 백신 만든다’(1, 3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명확히 그은 바 있다. 반면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을 보도한 이번 보도에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으로 ‘오보’라고 단정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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