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이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을 제정했다. 독일인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는 1980년 광주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저널리스트다.

한국영상기자협회는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5·18광주민주항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영상기자 위르겐 힌츠페터(Jürgen Hinzpeter)의 기자정신을 기억하고, 진실의 기록전달자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한국 영상 기자들이 반성을 담아 5·18정신과 우리 민주화 경험을 세계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탄생한 상”이라고 밝혔다.

▲ ‘광주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생전 모습. 사진=미디어오늘
▲ ‘광주의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생전 모습. 사진=미디어오늘

지난 3월 출범한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는 5월 중 공모 심사 준비를 마치고, 내달 1일부터 국제 공모를 시작해 8월 말 시상자를 선정한다.

뉴스, 기획, 다큐 등 경쟁 부문 3개상, 비경쟁부문 1개상(특별상)으로 총 4개 부문을 시상한다. 각 부문별 상금은 1만 달러. 오는 10월27일 서울에서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홀수 해는 서울에서, 짝수 해는 광주에서 개최한다.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은 13일 오후 광주 5·18기념재단 2층 회의실에서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제정 취지, 공모, 시상에 관한 구체적 내용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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