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아침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각종 편향 논란 속에서도 지난 조사보다 높은 청취율로 1위를 유지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한국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1년도 2라운드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점유청취율 12.4%를 기록했다. 앞선 지난 1라운드 조사에선 11.8%를 기록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8년 2라운드에서 처음 단독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청취율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SBS ‘김영철의 파워FM’(9.6%)과는 2.8% 차이를 나타냈다. TBS는 주중 채널 점유율에서도 SBS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TBS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불거진 정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청취율이 오히려 상승한 셈”이라고 자평한 뒤 “정치권의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이 오른 건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사진=TBS 제공
▲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사진=TBS 제공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청취율 조사는 지난 4월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하루 평균 5분 이상 라디오를 청취하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 만 13세~6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한편 김어준씨는 7일 방송 오프닝에서 “보궐선거 이후 뉴스공장·TBS 관련해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 청취율 조사가 있었다. 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다. 결과가 어제 나왔다. 다시 한번 라디오 전체 청취율 1위”라며 “니가 깜짝 놀랄만한/얘기를 들려주마/아마 절대로 기쁘게/듣지는 못할거다”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히트곡 ‘별일 없이 산다’를 틀었다.

이번 2라운드 결과와 관련해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아침 시사프로그램의 경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제외하면 청취자들이 유지 수준이거나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으며 “‘뉴스공장’은 외부 논란과 관련 없이 청취자들이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율은 지난해 1~4라운드 기준 각각 11.9%, 14.7%, 11.9%, 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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