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태경 CBS PD가 전국언론노조 CBS지부장에 선출됐다.

언론노조 CBS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신임 지부장 투표 결과 반태경 TV제작국 PD가 당선됐다. 유권자 344명 중 29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률은 97.2%(찬성 282표, 반대 8표, 무효 2표)다. 반태경 당선자는 오는 6월1일 임기를 시작한다. 

반태경 당선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CBS에는 12개 지역방송이 있다. 언론 환경 전반이 어렵지만 지역은 특히 어려운 상황이다. 11~12명으로 운영되는 지역도 있다”며 지역 조합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밝혔다.

▲ 반태경 언론노조 CBS지부장
▲ 반태경 언론노조 CBS지부장

광고 결합판매 제도에 대해 반태경 당선자는 “정부가 그동안 (결합판매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역방송을 지원한 이유는 지역방송을 단순한 자본 논리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결합판매 제도는 미디어의 다양성, 지역성, 공익성을 지켜온 보루였다. 이를 잘 보완할 수 있도록 언론노조와 함께 행보를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반태경 당선자는 “어느 언론사나 노조 활동하기 어렵다. 굳이 노조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지 않더라도 활동만으로 이유를 보여줄 수 있는 노조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반태경 당선자는 2005년 CBS 공채 26기로 입사해 ‘다시 쓰는 루터로드’ ‘북간도의 십자가’ 등을 연출했다. 언론노조 CBS지부 공정방송위원회 간사,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용어 설명]

△ 결합판매 : 중앙 지상파 방송사가 광고를 판매할 때 지역, 종교 방송 등 군소방송사와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제도로 군소 방송사 지원 정책이다. MBC 등 중앙 지상파 방송사들은 결합판매 제도로 손해를 보고 있다며 결합판매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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