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다. 방송과 영화 등을 통해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다. 이날 MBC는 생존자들의 트라우마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CBS는 추모 콘서트를, KBS 라디오는 아카이브를 통해 참사 당일을 다시 짚어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방송 외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당신의 사월’을 통해 세월호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할 수도 있다.

16일 KBS와 SBS를 통해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이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MBC는 세월호 생존자들의 트라우마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MBC는 16일 밤 10시 5분 특집 다큐멘터리 ‘열여덟의 기억, 스물다섯의 약속’을 방영한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세월호 생존자 6명이 등장한다. 이들은 25살이 됐다. 세월호의 마지막 생존자 준혁이, 세월호 사건 이후 자해를 해왔던 영수가 타투를 그리는 모습 등 세월호 생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 MBC ‘열여덟의 기억, 스물다섯의 약속’
▲ MBC ‘열여덟의 기억, 스물다섯의 약속’

CBS는 세월호 7주기 특집 콘서트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준비했다. 이 콘서트는 변영주 영화감독이 진행하고 보미, 예진, 주현, 수현, 예은이의 유가족이 출연한다. 가수 말로, 제이훈(그룹 B.I.G), 제니스, 강허달림, 레이지본, 허클베리핀이 아이들의 애창곡을 부른다. 16일 저녁 6시 25분부터 8시까지 라디오, 레인보우앱과 유튜브로 동시 송출된다.

KBS1 라디오에선 오후 3시 30분과 밤 9시 30분 두 차례 28분 동안 세월호 7주기 특별기획 ‘세월호 아카이브로 다시 듣는 그 날’을 방송한다. ‘세월호 아카이브’에 담긴 참사 당일의 각종 교신기록을 듣고 아카이브 구축에 참여한 이들의 목소리도 듣는다.

▲ 영화 ‘당신의 사월’
▲ 영화 ‘당신의 사월’

영화를 보면서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도 있다. 현재 상영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당신의 사월’은 세월호 이후 트라우마에 관한 영화로,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번주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행사도 예정돼있다. 16일 오후 7시30분 인디스페이스, 17일 오후 3시 아트나인, 18일 오후 3시 인천미림극장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든 주현숙 감독과 대화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당신의 사월’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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