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가 있는 저녁’이 방송 2주년을 맞아 특별 방송에서 ‘AI 변상욱 앵커’를 등장시켰다. 지난해 11월 MBN 메인 뉴스에서 김주하 AI 앵커를 선보여 주목 받은 후, AI 앵커 개발이 타 매체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관련 기사: MBN 김주하 인공지능 앵커가 무서웠던 이유를 물었다 / 김주하에 이어 이지애 AI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

15일 YTN 저녁 뉴스 ‘뉴있저’ 오프닝에서 AI 변상욱 앵커는 당일 날씨와 ‘안전속도 5030’ 시행(제한속도 50)을 알렸다. 또한 안귀령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AI 앵커의 미래를 주제로 ‘앵커 브리핑’도 진행했다.

AI 앵커를 진짜 앵커와 구분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지’ 등을 기준점으로 두기도 하는데 해당 방송에서 AI 변상욱 앵커는 다른 앵커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AI앵커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AI 변상욱 앵커는 AI 앵커를 주제로 한 ‘앵커 브리핑’에서 “AI 앵커의 장점은 늙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다”며 “또한 동시에 여러 곳 출연이 가능하고 24시간 비상 대기도 가능하고 다양한 외국어 방송도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문제는 시청취자가 얼마나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가, 기술이 오용되거나 악용되는 걸 어떻게 방지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고민이 끝나면 다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AI 변상욱 앵커가 앵커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AI 변상욱 앵커가 앵커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AI 변상욱 앵커는 지난 2년간 ‘뉴있저’에 나온 변상욱 앵커의 출연본 가운데 10시간 분량을 학습해 만들어졌다. 

김선중 YTN 보도제작국장은 “방송 2주년을 맞아 ‘시청자와의 소통’을 주제로 특집 방송을 준비하며 YTN 뉴스 프로그램 최초로 AI 앵커를 선보이게 됐다” 며 “앞으로도 전통적인 방송 콘텐츠 외에 디지털과 접목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YTN플러스는 (주)이스트소프트와 인공지능 딥러닝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AI Announcer’ (인공지능 아나운서) 공동 연구와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해왔다. 두 회사는 AI 변상욱 앵커의 생방송 데뷔를 계기로 자연스러운 모션 개발 등 AI 아나운서의 품질 고도화 연구와 YTN 디지털 뉴스 제작 상용화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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