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향후 국정우선순위로 언론개혁을 꼽은 응답자가 20%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내놓은 여론조사를 보면 국정 우선순위를 두 가지 고르라는 질문에 ‘일자리 창출’(29.2%)이 가장 높았고 ‘불평등-양극화 해소’(24.8%), ‘사회 통합’(23.0%), ‘검찰사법부 개혁’(22.2%), ‘언론개혁’(20.0%) 순이었다(1·2순위 합산 기준).

▲ 문재인 정부 향후 국정 우선순위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문재인 정부 향후 국정 우선순위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연령별로 20대(35.2%)와 30대(31.4%)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높았으며, 40대(31.2%)는 ‘언론개혁’, 50대(31.3%)는 ‘불평등·양극화 해소’, 60세 이상(33.6%)는 ‘사회통합’을 많이 꼽았다.

여당 지지층만 보면, 1순위로 ‘언론개혁’(20.9%)을 꼽았으나, 1·2순위 합산 시 ‘검찰·사법부개혁’(37.3%)이 ‘언론개혁’(32.2%) 요구보다 컸다.

▲ 문재인 정부 실정 분야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문재인 정부 실정 분야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문재인 정부 실정 분야를 묻는 질문에 1위 응답은 부동산 정책(60.9%)이었다(1·2순위 합산). ‘국민소통’을 꼽은 응답자는 11.4%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소통 강화방안에 대해 ‘민생 현장에서 국민과 직접소통 확대’(29.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국민 대화-언론소통 강화’(27.3%), ‘각계 각층 접촉 활성화’(2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 문재인 정부 대국민 소통 강화방안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문재인 정부 대국민 소통 강화방안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재보선 이후 민심 수습 차원의 쇄신 인사때 중점을 둬야 할 항목으로는 ‘도덕성’을 1위로 꼽았다(27.1%). 이어 ‘전문성’(25.8%), ‘업무추진력’(16.0%), ‘소통능력’(13.9%) 순이었다. ‘개혁성’(9.9%)이나 ‘참신성’(3.7%)이라고 답한 비율은 많지 않았다. 

한편 향후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개혁 지속에 중점을 둬야 한다’(47.2%)는 의견이 ‘사회통합을 위해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47.1%)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46.5%로 ‘완주할 것’(39.3%)이란 응답보다 높았다. 윤 전 총장이 대권 후보로 꼽히는 이유로는 ‘야권에 유력 후보가 없기 때문’(35%)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자체조사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일 이틀간 실시했다.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유선 10.8%, 무선 89.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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