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가 오는 16일 세월호 7주기를 맞아 특집 콘서트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방송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유가족이 소중히 간직한 아이들 영상 가운데 ‘좋아하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소개하고, 그 노래를 뮤지션들이 직접 다시 부르며 아이들의 ‘이루지 못한 꿈’을 함께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CBS는 14일 오전 “선배들 졸업식을 축하하며 ‘거위의 꿈’을 부르던 보미, 친구들과 교정을 뛰어다니며 ‘벚꽃엔딩’을 부르던 예진이, 봄이 오면 ‘꽃송이가’를 즐겨 듣던 주현이, 약주 한 잔 걸친 아버지를 위해 ‘내 사랑 내 곁에’를 연주해주던 수현이,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붉은 노을’을 부르던 예은이를 가수들 노래와 가족들 이야기로 추억한다”면서 “사랑할 수 있을 때 더 잘 사랑해주지 못한, 늘 그것이 제일 후회스러운 우리의 슬프고 미안한 마음을 모아 아이들을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 CBS 라디오가 오는 16일 세월호 7주기를 맞아 특집 콘서트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방송한다. 사진=CBS 제공
▲ CBS 라디오가 오는 16일 세월호 7주기를 맞아 특집 콘서트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방송한다. 사진=CBS 제공

이번 콘서트 진행은 영화감독 변영주씨가 맡는다. 보미, 예진, 주현, 수현, 예은이의 유가족이 출연한다. 가수 말로, 제이훈(그룹 B.I.G), 제니스, 강허달림, 레이지본, 허클베리핀이 아이들 애창곡을 다시 부를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16일 오후 6시25분부터 8시까지 라디오(서울·경기 98.1 MHz, 전국 자체 주파수), 레인보우 앱과 유튜브로 동시 송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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