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에서 언론이 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응답자 65.5%가 부정평가를 내놓았다. 긍정평가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26.9%에 그쳤다. 

1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9~1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언론이 지난 재보선 선거기간 중 후보자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했는지’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혀 그렇지 않다’는 답이 35%나 나왔다.  

모든 응답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은 가운데 50대(71.1%), 인천/경기(72.4%), 화이트칼라(72.3%), 진보성향층(73.6%),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74.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5.7%)에서 부정 평가가 특히 높았다.

▲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언론 역할에 대한 여론조사.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언론 역할에 대한 여론조사.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선 긍정평가가 33.5%, 부정평가가 62.4%로 조사됐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가 줄었고(40.0%→33.5%, 6.5%p↓), 부정평가는 늘어(56.5%→62.4%, 5.9%p↑) 긍부정 차이가 28.9%p로 벌어졌다(16.5%p→28.9%p, 12.4%p↑).

▲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7%, 더불어민주당 29.1%로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변동이 거의 없었고(31.6%→31.7%), 더불어민주당은 3.9%p(33.0%→29.1%) 하락했다. 이어 국민의당(8.0%), 열린민주당(3.8%), 정의당(3.1%) 순이었다.

최근 2~3년 사이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47.5%가 ‘정부 정책 불신’을 꼽았다. 이어 ‘투기 심리(28.8%)’, ‘저금리(9.1%)’ 순이었으며, ‘공급 부족’이라는 대답은 8.7%였다.

‘정부정책 불신’이라는 대답은 60세 이상(54.5%), 대구/경북(59.8%), 자영업(53.1%), 보수성향층(63.6%),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68.6%), 국민의힘 지지층(74.7%)에서 많았다.

반면 ‘투기심리’라는 지적은 20대(33.7%), 40대(32.3%), 광주/전라(32.7%), 부산/울산/경남(31.8%), 학생(31.2%), 화이트칼라(31.0%), 진보성향층(44.2%),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58.2%), 민주당 지지층(55.6%)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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