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탐사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 새 진행자로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낙점했다. 개편 후 첫 방송은 오는 8일 오후 8시다.

TV조선은 7일 “이번 개편에 보도 시의성과 심층성을 한층 더 강화한다”며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새롭게 단장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새 진행자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새 진행자 김광일 위원은 “정통 탐사 고발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 진행자 제의가 들어왔을 때 0.1초도 망설이지 않고 합류하겠다고 했다”며 “환골탈태하는 새로운 탐사보도 세븐에 함께 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기자로서, 진행자로서 최고의 가치로 삼는 것은 중립”이라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행복함을 전해드리고 싶다. 또한 프로그램이 쌓은 명성과 신뢰를 더 발전시켜가기 위해 제작진과도 적극 교감하겠다”고 밝혔다.

▲ TV조선이 탐사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 새 진행자로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낙점했다. 사진=TV조선 제공
▲ TV조선이 탐사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 새 진행자로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낙점했다. 사진=TV조선 제공

제작진은 “새롭게 개편하는 탐사보도 세븐은 시사 보도와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진행자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로 예리한 시각과 통찰력 깊은 식견을 가지고 있는 김광일 위원을 적임자로 생각하고 영입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탐사보도 세븐은 국내 방송 저널리즘에서는 드물게 취재기자와 제작PD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고품격 시사프로그램이 될 것”라고 했다.

오는 8일 오후 8시에는 ‘4·7 보궐선거 무엇을 남겼나?’라는 주제로 방송한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의 포퓰리즘 공약을 검증하고 문제점과 함께 개선점은 무엇인지 방송한다.

김 위원은 과거 TV조선 시사 프로그램 ‘김광일의 신통방통’ 진행자였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 강진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을 ‘원조교제’, ‘몸캠’ 등 자극적 표현으로 보도했다. 그해 10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제재를 받았다.

김 위원은 패널의 문제적 발언을 제지하기보다 “50대 용의자가 ‘내가 여고생 하나를 데리고 가는데 너하고 나하고 이 여고생을 어찌어찌 좀 성폭행을’ ‘그다음에 어떻게 하자’ 이랬을 가능성까지도 있지 않느냐”고 물어 물의를 빚었다. 

법정제재 후 방송에서 하차한 김 위원은 ‘유튜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조선일보 유튜브 콘텐츠 ‘김광일의 입’을 통해 문재인 저격수로 나선 그는 보수 진영 구독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 ‘11시 김광일 쇼’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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