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박원순 전 비서실장인 오성규씨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장관 시절에 경기도 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영전했다고 주장한 진중권 전 교수의 칼럼에 대해 정정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24일자 28면에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징그러운 가해자 중심주의, 민주당의 성추행 잔혹사”라는 제목의 칼럼을 보도했다. 

▲지난달 24일자 중앙일보 28면에 실린 진중권 전 교수 칼럼.
▲지난달 24일자 중앙일보 28면에 실린 진중권 전 교수 칼럼.
▲6일자 중앙일보 2면 정정보도문.
▲6일자 중앙일보 2면 정정보도문.

칼럼을 작성한 진중권 전 교수는 “성추행 2차 가해를 했던 오성규 전 비서실장은 경기도 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영전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중소기업벤처부장관 시절에 승인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중앙일보는 6일자 2면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고 “사실 확인 결과, 오성규 전 비서실장은 현재까지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임명된 사실이 없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021년 1월20일자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사임하여 해당 승인 자체가 불가능하며 실제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되어 위 보도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페이지화면 갈무리.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페이지화면 갈무리.

진중권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기억의 오류입니다. 이사회까지 통과됐고 박영선 장관과 이재명 지사의 승인, 임명만 남았다는 기사를 과거형으로 기억한 것입니다. 박영선 후보, 이재명 지사께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 칼럼 쓸 때 팩트 체크를 더 꼼꼼히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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