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비판에 방송 2회 만에 방송을 폐지한 SBS ‘조선구마사’ 사태를 두고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향후 역사왜곡 방송시 재허가, 재승인에 엄중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욱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을)은 26일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 역사왜곡 등의 문제가 불거진 조선구마사 사태가 가진 컨텐츠 역사왜곡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회 과방위원장으로서 역사왜곡 컨텐츠의 무차별적 전파 송신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지난 22일 첫 방송 후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문제로 인해 광고사의 제작지원 철회, SBS 지상파 취소 청원이 나왔다가 결국 SBS가 방송을 취소했다고 발표한 점을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사극 제작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보다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소재의 도입을 우선하다보니 이번 조선구마사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며 “중국이 동북공정부터 최근 김치·한복 원조 논쟁으로 우리 역사와 민족 자긍심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리 방송사 제작 드라마의 역사 왜곡 논란이 이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원욱 위원장은 “이번 조선구마사 사태를 일회적인 사건으로 볼 사안이 아니다”라며 “방심위가 지상파와 종편 컨텐츠 역사왜곡 여부 심의를 강화하고, 이 결과를 방통위의 재허가 및 재승인시 엄중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