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양성평등 문화조성과 젠더 보도 확산’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언론의 바람직한 젠더 보도 방향 제시 및 양성평등 의식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언론인 교육 협력’을 목적”으로 추진된 협약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양성평등 문화조성을 위한 연수 및 교육 △양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연수·교육 콘텐츠 개발 △기타 상호간 업무지원 및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내달 8일 나윤경 양평원장이 기자들을 대상으로 ‘저널리즘 윤리로서의 젠더보도 저널리즘 교육’을 진행한다. 향후 수습기자 및 경력기자 등에 대한 직급별·맞춤형 연수·교육이 연 12회, 총 42시간에 걸쳐 제공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양질의 젠더보도 확산을 위한 언론인 연수·교육 및 관련 콘텐츠 개발 등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나 원장은 “‘미투’(#MeToo)운동 이후 젠더 이슈 관련 언론 보도행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함께 언론 내부의 자정 노력도 활발해졌으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언론을 포함한 미디어의 사회적 중요성과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회적 영향력이 큰 언론인의 성인지 감수성이 향상되어 우리 사회 전반의 성평등 의식과 문화가 한층 더 굳건하게 자리잡기 바란다”고 밝혔다.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미디어가 성인지감수성과 인권감수성이 반영된 양질의 젠더 이슈를 보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현직 언론인 교육으로 성평등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