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소수노조인 KBS노동조합이 한국노총 산하 미디어산별노조연맹 설립을 위해 26일 오전 한국노총 지도부와 만났다. 이들은 한국노총 산하 미디어산별노조연맹 설립을 내년 하반기 목표로 하고 있다. 

허성권 KBS노동조합 위원장은 26일 미디어오늘에 “오늘(26일) 한국노총 지도부를 찾아 연맹 설립 논의를 한다”며 “앞으로 KBS 외 다른 방송사와 신문사 등도 함께 할 예정이다. 어떤 매체가 함께 할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BS 과반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다. 아직 한국노총에는 미디어 산별노조가 없다. 산별노조란 동일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한 노조로 조직하는 것을 뜻한다.

▲25일 KBS노동조합(소수노조)이 배포한 유인물.
▲25일 KBS노동조합(소수노조)이 배포한 유인물.

소수노조인 KBS노동조합은 25일 “각 언론사 노동자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호하고, 언론과 포털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법을 철폐하고, 신생 언론사(종편·인터넷·유튜브) 노동자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며 한국노총 미디어산별노조연맹 설립 이유를 밝혔다. 

KBS노동조합은 올해 상반기에는 충분한 현장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디어산별노조 연맹 발기인 대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반기 산별연맹 가입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올 초 당선된 허성권 KBS노동조합 위원장은 한국노총 미디어산별노조연맹 설립과 가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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