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노동조합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2020년도 임금협상안을 두고 노사가 합의하지 못해서다.

채널A 노조는 24일 오후 조합원들에게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접수했다. 채널A 노조 집행부는 쟁의조정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동아미디어그룹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동아미디어그룹 사옥. 사진=미디어오늘.

노동쟁의 조정신청은 노사가 원만한 교섭을 통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 조정위원회 도움을 받아 다시 교섭 절차에 들어가는 행위다. 조정위에서도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합법적 쟁의(파업권) 행위에 돌입할 수 있다.

지난 18일 채널A 노조는 사측과 마지막으로 2020년도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채널A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2020년도 임금협상을 위해 7번 넘게 만났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사측은 ‘임금인상률 2.2%와 일시성과급 0.3%’ 안을 제시했다. 조합은 ‘임금인상률 2.5%’ 안 또는 ‘임금인상률 2.2%와 일시성과급 0.3%, 그리고 직급수당 신설’ 안을 제시했다.

채널A 노조는 지난 2019년 1월 설립했다. 2011년 채널A가 개국한 지 8년 만이다. 채널A는 노조가 설립되기 전까지 개별 연봉협상을 진행했다. 노조가 설립된 2019년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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