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이석형)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조준원 사무총장 지명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한 조준원 신임 사무총장은 1996년 언론중재위에 입사해 예산회계팀장, 기획팀장, 조정본부장, 운영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운영본부장직을 수행했다. 조 사무총장 임기는 내달 1일부터 3년이다.

앞서 권오근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임명동의안이 부결돼 연임하지 못했다.

▲ 언론중재위원회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조준원 사무총장 지명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사진=언론중재위
▲ 언론중재위원회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조준원 사무총장 지명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사진=언론중재위

이석형 위원장은 조 사무총장에 대해 “오랫동안 사무처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출중한 능력과 대내외 신망을 두루 받아왔다”며 “여러 단계 철저한 검증을 통해 그 자격에 흠결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2020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승인안, 2021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 승인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는 2019년보다 10.7%가 증가한 3924건의 조정·중재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히 처리했다. 시정권고 업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935건을 처리하고 평균 60% 이상의 시정 효과를 거두는 등 당사자 기대와 국민 신뢰에 크게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언론분쟁에 대한 조정·중재의 충실한 심리와 실효성 제고를 위해 중재위원 정수를 120명으로 증원하는 법안과 인터넷상 기사열람차단청구권을 신설하는 내용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입법 과정에 있다”며 “최종 입법을 위해 위원님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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