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지난해 한국 영상(IP기준) 108만9761건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최근 공개한 지난해 4분기(10~12월) 투명성 보고서와 앞서 공개한 자료를 종합한 결과다.

지난해 4분기 유튜브가 삭제한 한국 영상은 12만1994건으로 전체 국가 가운데 14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1~3분기 때 삭제한 한국 영상 수는 1분기 26만2020건(5위), 2분기 25만8013건(9위), 3분기 44만7734건(5위)이다. 지난해 가운데 4분기 영상 삭제가 가장 적었다. 

▲ 유튜브 스마트폰 화면. 사진=gettyimages.
▲ 유튜브 스마트폰 화면. 사진=gettyimages.

지난해 4분기 기준 국가별로 삭제된 영상 수는 인도가 175만80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114만8976건), 브라질(86만5420건), 인도네시아(82만786건) 러시아(29만4929건) 순이다. 이들 국가는 지난해 3분기 때도 나란히 삭제 영상 수 1~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유튜브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전 세계에서 삭제한 영상은 932만194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튜브가 삭제한 전체 영상 수를 종합하면 3470만7236건에 달했다.

▲ 구글 투명성 보고서 갈무리.
▲ 지난해 4분기 유튜브가 삭제한 영상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현황. 구글 투명성 보고서 갈무리.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상을 삭제한 이유는 아동 보호 규정 위반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력적 또는 노골적 콘텐츠 20.6%, 과도한 노출 또는 성적인 콘텐츠 15.8%, 스팸, 현혹성 콘텐츠 및 사기 15.5%, 유해하거나 위험한 콘텐츠 2.8% 순이다. 유튜브는 국가별로 규정 위반 현황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유튜브는 205만5515건의 채널을 삭제하기도 했다. 유튜브는 90일 내에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 경고가 3회 누적되거나, 심각한 악용 사례가 1회 적발되는 등의 경우 유튜브 채널을 폐쇄하고 채널 내 영상을 모두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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