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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찾은 언론노조 “포털 입점 기준 및 평가 과정 공개해야”
네이버 찾은 언론노조 “포털 입점 기준 및 평가 과정 공개해야”
언론노조 언론사 제휴 선정 기준과 평가 과정 공개 요구, “다양한 시각 가진 매체 포털 진입해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제휴 언론사 입점 심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전국언론노조가 25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의 지난 22일 진입 심사 결과를 보면 CP(콘텐츠 제휴)·뉴스스탠드·검색제휴 등 합격 매체 20곳 가운데 지역언론은 2곳이다. 다양성 매체의 경우 여성 전문 매체 우먼타임스, 멸종위기 동물 전문 매체 뉴스펭귄이 검색제휴 심사에 합격했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는 네이버와 다음의 언론 제휴를 심사하는 독립기구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휴평가위에 △ 평가 과정 공개 및 과정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 △지역언론에 대한 문턱을 낮출 것 △ 소수자 목소리 대변하는 매체를 적극 입점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

▲ 25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열린 언론노조 기자회견 모습. 사진=언론노조 제공.
▲ 25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열린 언론노조 기자회견 모습. 사진=언론노조 제공.

언론노조는 “지배적인 뉴스 행위자인 포털에 어떤 뉴스가 실리는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토론이 이뤄진 바 없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입점사 선정 기준과 평가 과정이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베일에 쌓인 채 이뤄지는 입점 평가는 시민과 언론행위자들을 뉴스 공론장에서 배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저널리즘의 다양성과 지역성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 소수자 정체성을 표방하는 언론에 대한 평가는 기성 언론과는 다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검색제휴사로 여성의 시각을 대변할 매체를 선정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더 많은 다양한 시각들이 포털에 진입해야 한다”고 했다.

김명래 지역신문노동조합협의회 의장(경인일보 지부장)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생존권이 아닌 지역의 다양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털 기사배열과 관련해 “2018년 네이버가 발족한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에서 지역 저널리즘 약화 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갖고 노력하는 등 9가지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후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밝힌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금준경 기자.
▲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금준경 기자.

포털 뉴스제휴평가위는 현재 TF를 구성해 지역언론에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휴평가위는 다양성 관련 항목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는 한 매체당 무작위로 배정된 위원 9명씩 심사에 참여한다. 평가점수 가운데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평균 점수 기준으로 평가한다. 심사는 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윤리적 실천 의지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정량 평가(20%)’와 저널리즘 품질 요소, 윤리적 요소, 이용자 요소 등이 포함된 ‘정성 평가(80%)’를 더하는 방식이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는 언론사 및 언론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이 위원으로 구성된 데다 구체적인 심사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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