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14년 만의 언론노조 경선, 언론개혁 선봉장 누가 될까
14년 만의 언론노조 경선, 언론개혁 선봉장 누가 될까
오정훈-송현준 후보조 “포털 뉴스제휴평가위 해체” 
윤창현-전대식 후보조 “종합편성채널 등록제 저지”

전국언론노동조합 제11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을 선출하는 공식선거운동이 지난 18일 시작됐다. 현 오정훈 위원장(연합뉴스)과 송현준 수석부위원장(KBS)이 기호 1번으로, 윤창현 현 SBS 본부장과 전대식 전 부산일보 지부장이 기호 2번으로 출마했다. 14년 만의 경선으로, 현직 위원장이 경선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론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 196명을 대상으로 2월3일 오전 9시부터 4일 낮 12시까지 전자투표에 나설 예정이며 당선자는 2월4일 정기대의원회에서 확정된다. 

오정훈-송현준 후보는 “뼈를 깎는 각오로 언론노조의 오늘을 성찰하고 내일을 개척하겠다”며 현 정부 임기 내 미디어개혁위원회 설치를 관철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시민주도형 공영방송 KBS, MBC, EBS 지배구조 제도 개선 이행 요구 및 관철 △공영방송의 정치적·경제적 독립과 공적 책무 수행을 위한 재원 구조 마련도 약속했다. △YTN 정치적 독립성 보장, 연합뉴스 지배구조 독립 강화, 서울신문 독립성 보장 △지역 민영 방송사의 대주주 견제, 소유 경영 분리를 위한 사장 임명동의제 도입 확대도 내걸었다. 

오정훈-송현준 후보는 무엇보다 △현행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해체 및 재구조화를 공약하며 △베껴 쓰기, 어뷰징 기사 및 언론사에 대한 불이익(포털 노출 제한) 제도화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포털·통신사 등의 미디어 상생기금 모델 연구 및 공론화 △포털 뉴스면의 언론상 수상 기사 코너 신설, 뉴스 배열 큐레이션의 좋은 보도 가중치 부여 등 좋은 뉴스 노출 강화방안 요구에 나서겠다고 했다. △편집권 독립 보장과 포털의 사회적 책무 강화를 위한 신문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약속했다. 

이어 △지역 화폐를 활용한 언론 바우처 제도의 필요성을 의제화하겠다고 했으며 △기사형 광고 근절을 위한 제도 강화 △시민참여형 미디어 신뢰도 지수 개발 및 신뢰도를 반영한 정부 광고 제한 제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자체별로 지역 언론 지원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일몰제를 폐지를 비롯해 △미디어정책 개발 전문 연구인력 확보 △2년 단위 언론노동실태조사 △해외OTT 사업자에 대한 방송통신발전기금 징수 및 법인세 부과 법제화 △모든 조직에 대의원 1인 이상 배정 등을 공약했다. 

▲왼쪽부터 오정훈-송현준 후보 포스터. 윤창현-전대식 후보 포스터.
▲왼쪽부터 오정훈-송현준 후보 포스터. 윤창현-전대식 후보 포스터.

윤창현-전대식 후보는 “새로운 공약이 없는 게 문제인가? 약속을 실현하지 못하는 언론노조의 현실이 진짜 문제”라고 강조하며 △코로나 위기 기간 조합비 인하-위기 언론사 긴급지원 확대 △지역신문 특별법 상시 법 전환-지원기금 300억 원 이상 확보 △방발 기금 및 정부 광고 추가 배분을 통한 지역방송 공적 지원 강화 △재벌 미디어·글로벌 사업자 방발 기금 징수 확대 △정부 광고 배정 공공성 강화 및 중소 지역 언론 재원 위기 해소 △포털 갑질 근절 끝장 투쟁을 공약했다. 

윤창현-전대식 후보는 무엇보다 △제2의 미디어 개악인 종편 등록제를 저지하고 △공영방송 및 공적 소유 언론의 민영화를 저지하며 △민영방송 대주주의 무분별 규제 완화를 저지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이용마법’ 즉시 입법 △범정부 미디어혁신기구 조기 출범 투쟁을 약속했으며 △편집권 독립 강화 신문법 개정안 조기 입법 △‘지상파 비정규직 처우 개선’ 방통위 지상파 재허가 조건 이행 강력점검 △미조직 디지털 노동자 직접 조직 시스템 구축 △언론노동자 연금 조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향후 △언론노조 임원선거 직선제 전환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 청년 할당제(또는 청년국 신설) 도입, 여성 할당 확대 △언론노조 정규 유튜브 방송 연내 개국-쌍방향 소통 강화를 약속했으며 △언론노조 위원장 직속 시민자문위원회를 공식조직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도 △대선을 앞두고 핵심 개혁과제를 선별하고 진보적 정책대안을 내놓으며 강력한 대선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오는 28일 오후 3시 또는 4시경 합동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언론노조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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