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글을 올렸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표현을 인용한 조선일보 기사를 두고 “조선일보가 이런 기사를 쓴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정청래 의원은 21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의 소폭 반등을 두고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은 갤럽기준으로 6%,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까지 당하면 5% 내외의 지지율로 임기를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초기보다는 떨어졌지만 계속 40%대를 유지하고 어쩌면 50%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퇴임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올해는 코로나 백신접종과 치료제가 코로나를 극복하는 치유와 회복의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전쟁중에는 사령관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지금은 코로나와의 전쟁중이고 최고의 사령관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문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또한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은 국민이다. 전 세계가 놀라워하고 있는 K-방역의 공은 국민”이라며 “국민을 믿고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국민과 함께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도 적다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해당 발언은 보수∙경제지를 중심으로 즉각 인용됐다. 정 의원은 그중에서도 조선일보 기사(정청래, 文지지율 40% 회복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 링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조선일보에서 이런 기사를 쓴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기사를 작성한 특정 의도가 있을 거라 의문을 남긴 것이다.

정 의원은 이 질문과 함께 △조선일보가 생각해도 문대통령이 너무 훌륭해서 △정청래가 다 맞는 말을 해서 △문비어천가라며 욕하기 위해서 △다른 매체에서 다 쓰니까 할 수 없이 썼다 등 4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진행한 1월3주차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전주 보다 5.7%p 올라 43.6%, 부정평가는 5.0%p 내린 52.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를 기준으로 8주 만에 긍정 평가가 40%선을 회복한 것이다. 18일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 지지도가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만18세 이상 151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다만 22일 한국갤럽의 1월3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선 긍정평가 비율이 37%로 최저치 경신, 부정평가는 54%로 나타났다. 긍정 이유는 △코로나19 대처(39%) △최선을 다함(6%) △전반적으로 잘함 및 복지 확대(5%), 부정 이유는 △부동산(28%) △경제∙민생 해결 부족(10%)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3%) 등으로 나타났다. (만18세 이상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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