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시민연합이 ‘2020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에 미디어오늘의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부당해고 및 사망사건 관련 연속 보도 등을 선정했다.

민언련은 19일 미디어오늘 보도를 포함해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JTBC 뉴스룸 ‘이상직 국회의원 일가 편법증여·조세포탈 의혹 등 연속보도’, MBC 스트레이트 ‘혐오·가짜뉴스 극우 유튜버의 슈퍼챗 돈벌이’, tvN ‘비밀의 숲 시즌2’를 2020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언련이 선정하는 2020년 제22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는 고 김용균씨와 그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특별상 수상자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과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를 고발한 추적단불꽃이 선정됐다.

8개 언론·통일단체(겨레하나, 뉴스타파, 민언련, 새언론포럼, 언론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언론노조, 희망래일)가 고 성유보 선생 뜻을 이어 주최하는 2020년 성유보특별상 제6회 수상자에는 고 이재학 PD와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대책위원회(언론 민주화 분야), 경기평화교육센터(평화·통일 분야)가 각각 선정됐다.

▲ 민주언론시민연합이 ‘2020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에 미디어오늘의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부당해고 및 사망사건 관련 연속 보도 등을 선정했다. 사진=지난해 미디어오늘 1243호 1면.
▲ 민주언론시민연합이 ‘2020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에 미디어오늘의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부당해고 및 사망사건 관련 연속 보도 등을 선정했다. 사진=지난해 미디어오늘 1243호 1면.

민언련은 올해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에 미디어오늘 보도를 선정한 까닭에 “언론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미디어 전문지로서 방송사 내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하고, 약자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민언련은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고 김용균씨와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을 선정한 이유에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숨진 아들 고 김용균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머물지 않고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비극을 막기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데 앞장서며 언론이 산업재해를 적극 보도하는 원동력이 됐을 뿐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문제 해결의 전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민언련은 성유보특별상을 수상한 고 이재학 PD와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CJB청주방송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다 동료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뒤 세상을 떠난 고 이재학 PD와 그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노동·언론·시민단체들이 결성한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 PD 대책위원회는 긴 싸움 끝에 고인의 명예회복을 비롯해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당초 3개 언론상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단계 강화로 연기돼 이번에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온택트 방식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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