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폐간됐다며 민족정론지를 자칭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주장을 조목조목 파헤친 영화가 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제작한 영화 ‘족벌 두 신문 이야기’가 12월 말 개봉했다. 이 영화에서 눈길을 끌었던 장면 중 하나는 조선·동아의 민족지 주장 근거였던 강제 폐간 문제의 이면을 다룬 부분이다. 지난 8일 녹화한 ‘미디어 오물오물’에선 정철운 기자가 ‘족벌 두 신문 이야기’ 속 조선일보 사주 방응모와 조선총독부의 폐간 협상 과정을 전했다. 또 영화에는 없지만 1935년 창간된 근대적 언론 비평 잡지 ‘쩌날리즘’에 실린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당시 지면 전쟁도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내용 소개 과정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 오물오물은 미디어와 언론 사안을 오물거리며 해설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미디어 오물오물은 미디어오늘 기사 댓글에 간혹 달리는 미디어오늘을 비꼬는 표현인 ‘미디어오물’에서 따온 말 이기도 합니다. ‘미디어오물’이 되지 않겠다는 미디어오늘의 다짐을 담아 미디어 오물오물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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