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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솎아보기] 김정은 ‘핵증강’ 선언에 조선일보 “얼빠진 文정부”
[아침신문 솎아보기] 김정은 ‘핵증강’ 선언에 조선일보 “얼빠진 文정부”
오늘의 1면 키워드 : 북한, 강추위, 코로나19
조선일보 “핵 개발하라” 한겨레 “봄날 돌아갈 수도” 상반된 인용
정진경 기사 없는 조선·중앙, 여성계 ‘선택적 정의’ 비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증강’ 선언이 논란이다. 보수언론은 평화 정책을 추진해온 문재인 정부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내부의 성범죄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이 문제를 지적하며 ‘도로 성누리당’이 되지 않도록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지금까지 성추행 논란 당사자인 정진경 변호사에 대한 지면 기사를 쓰지 않았다. 오히려 이들 신문은 여성단체의 ‘선택적 정의’ 비판에 집중했다. 

오늘의 1면 키워드 : 북한, 강추위, 코로나19

11일 9개 주요 종합일간지 1면에서 가장 부각된 소식은 북한발 이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차 노동당 대회에서 핵무기 장착 전략핵추진잠수함(SSBN) 개발을 공식화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한국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은 1면에 관련 기사를 다뤘다.

1면 사진 기사의 키워드는 ‘코로나19’와 ‘강추위’다. 한겨레, 경향신문, 국민일보, 세계일보는 1면 사진으로 꽁꽁 언 한강 모습을 담아 강추위가 들이닥친 모습을 표현했다. 한국일보는 동파로 인해 빨래방이 줄을 선 인파를 조명했다. 해가 넘어도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에 초점을 맞춘 1면 사진 기사들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가락시장 현장을, 조선일보는 앰뷸런스에서 휴식을 취하는 지친 모습의 의료진의 모습을 전했다. 

▲ 11일 아침신문 1면 갈무리. 클릭하면 확대된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11일 아침신문 1면 갈무리.

차별성 있는 1면 톱 기사를 내건 경우도 있다. 한국일보는 급격하게 성장한 대한민국 주식, 부동산 시장의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기사를 냈다. 한겨레는 ‘재정건전성의 역설’을 다뤘다. 국제 통계를 통해 한국의 국가부채가 양호한 상황이며 반면 가계부채는 매우 취약한 상태라는 진단을 하는 기사로, 지나치게 국가재정 지출이 많다는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는 의미가 있다.

국민일보는 코로나19 완치자들의 무너진 삶을, 동아일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총인구 감소 현상을 조명했다. 서울신문은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30%에 달하는 무당층을 분석해 시리즈 기사로 냈다. 이날 종합일간지 모두 ‘챗봇’ AI인 이루다 논란을 다뤘는데 경향신문은 유일하게 1면 톱기사에 내걸며 ‘AI윤리’ 문제에 보다 집중하는 편집을 보였다.

조선일보 “핵 개발하라” 한겨레 “봄날 돌아갈 수도” 인용

보수신문은 김정은 위원장 연설 가운데 ‘핵타격’ ‘핵위협’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전술핵 개발하라’ 남 겨냥해 핵위협”(조선일보) “김정은, 바이든 향해 선제 핵타격 꺼냈다”(동아일보) 기사가 대표적이다. 이는 “김정은, 바이든에 첫 메시지 ‘강대강, 선대선’”(서울신문) “바이든 보란듯이...김정은, SLBM 탑재 핵잠수함 개발 공식화”(한국일보) 기사보다 북한으로 인한 위협을 부각하는 제목을 썼다. 조선일보는 “북이 전술핵 탑재한 미사일 방사포 섞어 쏘면 우리군 속수무책” 기사를 통해 전쟁 상황을 가정하기도 했다.

▲ 11일 조선일보 1면 기사.
▲ 11일 조선일보 1면 기사.

다만 상황 ‘진단’에는 보수신문 중에서도 온도 차가 있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비핵화 불가능’을 전제했다. 동아일보는 “지난 3년간 이어진 비핵화 협상 기조를 뒤엎고 핵 포기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일보 역시 “김정은은 핵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할 리도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의 경우 “얼빠진 문 정부” “비핵화 협상은 예상대로 북의 전략에 놀아난 쇼” 등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중앙일보는 북의 노선 변경을 촉구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 “어떻게 하면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북한의 변화와 비핵화를 이끌어낼 것인지의 본질적 문제에 대북 정책의 중심을 둬야 한다”며 ‘비핵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겨레의 1면 기사 제목은 “김정은 ‘남조선과 3년 전 봄날 돌아갈 수도’”로 핵 위협을 강조한 보수신문과는 달랐다. 한겨레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9일 노동신문 보도를 전했다. 

▲ 11일 한겨레 1면 기사.
▲ 11일 한겨레 1면 기사.

북한의 강경한 입장이 남북관계에 ‘적신호’를 드러내긴 했으나 출구가 봉쇄된 상황이라고만은 볼 수 없다. 한겨레는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면서도 북한의 입장을 △근본문제부터 해결 모색 △적대행위 중지 △남북합의 성실 이행 등 “‘조건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셈”이라고 정리했다. 

한국일보는 “도발을 시사하지 않은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당대회 결정서를 채택하지 않는 등 가변적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과 조치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경향신문은 “강대강 선대선에서 드러나듯 북한의 속내는 상호존중하에 진지한 대화를 원하는 것임을 간파해야 한다”고 했다.

정진경 기사 없는 조선·중앙, 여성계 ‘선택적 정의’ 비판

국민의힘이 당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국민의힘이 추천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인 정진경 변호사의 성추행 전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겨레는 “과거 새누리당 시절 이른바 ‘성누리당’으로 불린 오명이 덧씌워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경향신문도 “당내에선 과거 새누리당 시절 오명인 ‘성누리당’이 되씌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향신문은 “대여 공세의 첫번째 지점이었던 여당 지자체장의 성폭력 문제를 거론하기 힘들어진 데다 오히려 반격의 빌미를 준 셈”이라며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월9일부터 11일까지 한겨레, 경향신문, 서울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가 지면을 통해 ‘정진경 변호사’ 문제를 다뤘다, 동아일보는 “성추행 의혹 과거사위원 추천한 국민의힘” 기사를 통해 비교적 자세히 다룬 반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이 같은 사실을 일절 다루지 않았다.

▲ 11일 조선일보 사설.
▲ 11일 조선일보 사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각각 “위안부 이용 운동과 여성 이용 운동 참으로 역겹다”사설과 “e글 중심”을 통해 여성계의 ‘선택적 정의’를 비판했다. 이들 기사는 남인순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과 여당 의원들의 ‘피해 호소여성’ 표현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필요한 지적을 담았다. 다만, 일관되게 피해자 편에 선 여성단체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개인정보 규제완화 요구해온 한국경제의 변신?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이루다가 논란이다. 20대 여성으로 설정된 인공지능 캐릭터와 대화하는 이 서비스에 ‘성적 학대’ ‘혐오·차별 재생산’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불거지며 서비스 중단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이 연애 상담 목적으로 넘긴 실제 메신저 대화를 토대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킨 이 서비스에는 윤리적 고민이 부족했다. 이날 종합일간지들은 차별과 혐오, 폭력을 재생산하지 않는 ‘AI윤리’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을 일관되게 주문했다. 

신문사별로 비슷한 진단을 내렸지만 이날 한국경제의 기사는 과거 논조에 비춰 살펴볼 필요가 있다. 11일 한국경제는 “자사 서비스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를 수집해 AI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업체 측은 앞으로 데이터 활용에 대한 고지 절차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용자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식적이고 포괄적인 동의 절차, 동의하지 않은 정보 주체의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 등을 문제제기한 김민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의 발언을 담았다.

▲ 한국경제 11일 기사 갈무리.
▲ 한국경제 11일 기사 갈무리.

즉, 한국경제의 기사는 개인이 식별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면서 제대로 동의를 받지 않고 포괄적으로 수집한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경제를 비롯한 경제신문사들은 데이터 3법 논의 국면에서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인이 드러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동의 절차 완화’를 촉구해왔다는 점에서 이중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일례로 한국경제는 2018년 1월20일 사설을 통해 “완벽한 비식별화(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가공하는 것)는 불가능하다. 더구나 시민단체가 요구하듯 완전 익명화로 가면 어떤 정보도 활용하지 말라는 것과 진배없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한 보호 위주 규제를 담은 개인정보보호법의 개정이 절실하다”고 했다. 2018년 1월25일 한국경제는 “한국선 아이언맨도 추락시킬 것”사설을 통해 한국 상황을 ‘AI산업에 저해되는 개인정보 과보호’로 규정하고 “개인 식별요소가 삭제된 정보는 과감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빅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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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ㅅ 2021-01-11 15:48:37
조중동 기사는 정치병자의 소음으로만 들린다

. 2021-01-11 15:47:05
참 조중동스럽다

바람 2021-01-11 12:24:08
핵을 먼저 사용하면 전 세계의 적이 될 것이다. 이를 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