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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교통난 원인이 서울시 정기인사 탓? 
폭설 교통난 원인이 서울시 정기인사 탓? 
[비평] 문화일보, 제설공백 원인으로 서울시 정기인사 지적…TBS 이사장 인사까지 엮어 서울시 맹비난

문화일보가 폭설로 인한 교통난의 원인으로 오는 8일 있을 서울시 정기인사를 꼽아 논란이다. 이 신문은 같은 기사에서 지난 6일 TBS교통방송 이사장을 임명한 것 등을 함께 거론하며 서울시를 비판했다. 

문화일보는 7일 “‘제설작업 총괄 간부 교체’ 서울시 정기인사…행정 공백 키웠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폭설이 예보됐던 6일 퇴근길에 이어 7일 출근길까지 빙판길로 인한 서울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서울시 수뇌부가 적절히 대처했는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시는 폭설에 한파까지 겹쳐 제설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고 해명했지만, 코로나 대응에 가용 자원이 쏠린 데다 8일 자로 4급 이상 간부 전보 인사가 단행돼 업무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제설 행정 공백이 야기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지적이 나온다”고 했지만 기사 내부엔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지적을 했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 문화일보 7일자 사회면 기사
▲ 문화일보 7일자 사회면 기사

 

문화일보는 같은 기사에서 서울시가 지난 6일 TBS교통방송 이사장에 유선영 성공회대 교수를 임명한 것을 문제 삼았다. TBS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을 통해 현 여권에 유리한 방송을 해 정치적 편향 논란이 있는데 임기 3개월 남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진보적 성향의 유 이사장을 임명한 것이 문제라는 내용이다. 

서울시의 정기인사를 폭설 혼란의 원인으로 볼만한 근거도 명확하지 않았지만 느닷없이 TBS이사장 문제까지 엮은 서울시 비판기사다. 

문화일보의 다른 보도를 보면 서울시는 “제설제를 미리 살포했지만 혹한 때문이 녹은 눈이 다시 결빙했으며 퇴근길 차량 때문에 제설차 동선확보가 어려웠다”고 했고, 지하철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대비책을 내놓았다. 이 신문의 또다른 보도를 보면 전국적 한파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동파, 낙상사고, 정전 등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만의 문제로 보긴 어려운 정황이다.  

보도 이후 국민의힘도 관련 입장을 냈다.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시는 산하기관 ‘알박기 인사’에 몰두하지 말고 눈부터 치우기 바란다”는 논평을 내고 서울시를 비판했다. 

▲ 문화일보 7일자 사회면 사진기사
▲ 문화일보 7일자 사회면 사진기사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정기인사는 매년 첫날로 올해는 4일자다. 하지만 코로나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연장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인사를 연기한 것이다. 8일 4급이상 공무원 인사 이후 5급이하 공무원들 인사가 예정돼 있어 이번 인사를 한없이 연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화일보 보도대로라면 8일에 있을 인사를 연기해서라도 6~7일 폭설과 한파를 대비했어야 한다는 뜻인데 이에 대한 판단근거가 부족한 기사다. 

뒷부분에 나온 TBS이사장 부분은 다분히 이날 조간 중앙일보 1면 기사 “석달 남은 시장 대행 서울시 알박기 인사”를 의식한 기사로 볼 수 있다. 중앙일보는 서정협 권한대행이 TBS와 서울물재생공단 이사장 등 산하기관장을 임명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보도했고,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함께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인사권 행사를 비판한 것을 덧붙이며 이른바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박 전 시장이 민주당 출신이었다는 점을 들어 마치 지금 서울시를 이끄는 서 권한대행이 마치 민주당 소속 정치인인 것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서 권한대행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근무해 온 ‘늘공’으로 당적을 가질 수 없으며 4월에 있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인사도 아니다. 

또한 TBS 이사장 선임은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절차의 결과물이다. TBS가 지난해 초 서울시 출연기관인 미디어재단으로 전환하면서 TBS 대표와 직원들이 모두 민간인 신분이 됐고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TBS 이사장을 지명할 수 없다. 후보자 공모, 임원추천위원회, 이사회 등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 

재단출범 초기라 주요 결정사항이 TBS이사회 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진행됐는데 구성원 중 해외체류자가 있어 오프라인 회의가 연기된 점 등이 이사장 선임이 늦어진 배경이라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당 문화일보 기사엔 “8일 교체인데 6~7일 업무가 무슨 상관이냐”, “코로나도 서울시에서 퍼뜨렸다고 해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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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M 2021-01-07 22:27:33
여기도 탓 저기도 탓 탓 탓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