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언론의 선거개입 비판

○…선거의 계절. 그러나 하루쯤 신문에서 선거관련 기사를 보지 않을 수는 없을까.
한국일보는 오늘자 1면에서 선거관련 기사를 게재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일보는 1면 머릿기사로 한국의 벤처기업을 진단하는 시리즈 첫 편인 <신기류냐 경제 돌파구냐-한국의 벤처, 미래를 보자>를 싣는 등 선거관련 기사를 아예 싣지 않았다.

또 눈길을 끄는 편집이 보이는데, 사설에 그림을 넣어 편집한 것. <물관리 틀을 바꿔야 한다>는 사설에 물은 생명이라는 문구가 찍힌 로고를 넣어 편집했다.

한국일보는 또한 비록 이니셜로 처리했지만 미디어 비평을 통해 전남일보 사주 선거운동 사례, 충청일보 지역연고 인사 키우기 보도, 중앙일보 김행 기자의 장성민씨 지구당 행사장 발언 등을 통해 언론이 선거에 개입한 행위를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이날 가판에선 병무수사에 대해 이회창 총재가 전혀 언급하지 않는 배경을 분석하는 기사 <昌 ´…´ 병무수사 관련 언급 안해>를 게재했다가 배달판에선 삭제했다. 또한 한국일보는 스포츠면에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연패하고 있는 SBS의 패인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가 삭제.


골드뱅크 광고 동아일보만 빠져

○…경제관련 뉴스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골드뱅크의 경영권 분쟁. 대부분 신문들이 경제면 머릿기사 등으로 비중있게 다뤘는데. 눈길을 끈 것은 관련 기사가 아니라 광고. 골드뱅크의 김진호 사장과 소액주주들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에 의견광고를 실었는데 동아일보만 배달판에서 이 광고를 빼 그 배경이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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