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요신문·서울문화사 노조(위원장 조성식)가 사측과의 단체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19일 파업에 돌입, 22일 현재 4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회사측과 단체 협상을 벌여 왔으나 △임금 규정 △조합원 가입 범위 △공정보도위 기능 △단체 교섭권 위임 여부 △미지급 임금 반환 △고용안정 등을 둘러싸고 회사측과 이견을 보이면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12월 8일 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를 결의했었다.

이에 따라 일요신문·서울문화사 노조원은 기사 작성과 잡지 제작을 거부하고 항의농성 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파업선포식에는 최문순 언론노련 위원장, 대한매일·한겨레·세계일보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자 일요신문측은 부장단과 프리랜서 등을 동원, 22일 발행되는 일요신문을 긴급 제작했으나 요리잡지인 ‘센스’ 등의 발간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신문과 서울문화사는 우먼센스, 리빙센스 등 14개 매체를 발간하고 있으며 심상기 전 경향신문 사장이 사주이다. 노조측은 “사측이 경영난을 핑계로 임금의 20%를 삭감하는 등 고통분담을 강요하면서 한편으로는 새매체를 창간하고 계약직 사원을 채용하는 등 확대 경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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