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중 EBS 사장이 4일 신년사에서 2020년 EBS 성과를 짚고 올해 ‘제2의 도약’을 하자고 밝혔다. EBS는 코로나19 대전환 시기에 “학습 공백 최소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하고 사업 다각화에 힘쓰겠다고 알렸다. 

김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EBS는 코로나19에도 어렵지만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 냈다”며 △세계 최초 학교 시간표에 맞춘 초·중·고 전 학년 대상의 ‘EBS 라이브특강’ 방송 △원격교육 시스템 ‘온라인 클래스’ 구축 △양질의 교양·다큐 프로그램 △펭수로 대표되는 포스트 TV형 콘텐츠 제작 등을 꼽았다. 

▲김명중 EBS 사장.
▲김명중 EBS 사장.

EBS는 교육 방송 47년, 공사 창립 21주년인 2021년 ‘EBS, 제2의 도약’이라는 방향 아래 ‘공적 책무 확장’, ‘콘텐츠 대혁신’,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김 사장은 ‘공적 책무 확장’ 목표에 “방송뿐 아니라 원격교육, 세대별 직업교육, 소외계층 대상 서비스 등 시대적 환경 변화에 맞는 다양한 공적 서비스를 확대·강화하고 관련 사업 기반을 굳건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대혁신’ 목표에 대해선 “영·유아, 초·중·고, 청·장년, 은퇴 세대 등 전 생애주기별 대표 콘텐츠를 발굴하고 정체성 강화 및 혁신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며 포스트 TV 시대에 대비한 슈퍼 IP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미래를 향한 도전’에서는 “VR, AR 등 융복합형·미래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비대면 온라인 환경에 발맞춘 웹, 모바일,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며 뉴노멀 시대 대응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 및 신수종 사업 다각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몇 년간의 재정 적자라는 암흑기를 벗어나 다시 한번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한 지난해의 성과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한 해”라며 “여전히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힘겨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희망을 향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야 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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