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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드립’ 없이 평범한 시민 목소리 주목한 고양TV
공무원 ‘드립’ 없이 평범한 시민 목소리 주목한 고양TV
[유튜브 저널리즘 ⑨-5] 지역민 목소리 담고 지역 뉴스 전달, “다양한 영상 나올 수 있지만 ‘정보 전달’ 중요”

기타리스트 김진산, 역도선수 진윤성, 유튜브 채널 ‘일산 할머니’ 운영하는 유튜버 박영자(69), 업사이클링 그림책 활동가 박수진,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 청춘사업가 김다연 청춘창업소 대표, 청년농부 이재광, 황보미 소방서 구조구급팀 반장, 장연조 고양예술고등학교 선생님, 석혜진 고양고등학교 학생.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고양시민’이다. 고양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고양TV’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콘텐츠에는 고양시민들이 반응하고 있다. “와아 멋지다. 저희도 고양시 사는데 반갑습니다” “고양시민의 일상 영상! 같은 고양시민으로서 흥미도 가고 친근하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등이다. 

▲고양TV의 '고양 브이로그'에 출연한 유튜브 채널 '일산 할머니' 운영자 박영자씨와 고양시 소속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씨.
▲고양TV의 '고양 브이로그'에 출연한 유튜브 채널 '일산 할머니' 운영자 박영자씨와 고양시 소속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씨.

고양시민들의 ‘고양 브이로그’ 코너부터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민터뷰’, 고양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소식 선정해 자세히 전하는 ‘고양픽’ 코너까지 오로지 고양시민들을 위한 소식들로 가득하다. 유튜브 채널 고양TV를 운영하는 박순영 고양시 영상홍보팀장을 지난 14일 전화 인터뷰했다. 

고양TV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을까. 박순영 팀장은 “2011년은 유튜브가 대세였다. 어느 지자체나 안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백마부대 콘텐츠가 2015년까지 인기가 좋았다. 구독자가 증가했다. 이후에는 좀 주춤했다. 2018년부터 다시 활성화하려고 노력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3년 동안 방송된 고양TV의 백마부대 콘텐츠.
▲지난 2012년부터 2013년 동안 방송된 고양TV의 백마부대 콘텐츠.

고양TV는 88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시 단위 유튜브 가운데서 돋보이는 수치다. 이 중 상당 부분은 MBC ‘진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 있을 당시 제작된 백마부대 콘텐츠가 견인했다고 한다. 이 콘텐츠는 지금도 보는 사람들이 많아 조회 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고양TV는 지역민들과 소통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고양 브이로그’는 고양시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자신이 셀프 소개하는 코너이고, ‘민터뷰’는 고양시 정책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시민들을 인터뷰하는 콘텐츠다.

박순영 팀장은 이 코너들을 만든 이유에 대해 “시민들의 모습을 아름답게 구성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했다. 고양시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분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 뒤 “민터뷰는 고양시의 어떤 정책에 시민들이 반응하고 느끼는지 듣는다. 오늘도 인터뷰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TV의 고양픽 콘텐츠. 고양시에 새로운 정책을 알려주는 시정뉴스 콘텐츠다.
▲고양TV의 고양픽 콘텐츠. 고양시에 새로운 정책을 알려주는 시정뉴스 콘텐츠다.

‘고양픽’은 지역 뉴스 콘텐츠다. 고양시에서만 운영되는 정책 버스 ‘고양누리버스’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교통복지를 위해 교통불편지역에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박순영 팀장은 “유튜브 채널 운영이 고양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튜브에서는 지면이나 페이스북처럼 넘기면서 보는 형식의 홍보 자료에는 담기 어려운 내용을 스토리 라인을 갖고 이야기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지자체 유튜브 채널은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본다.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겠지만, 시정을 알리는 게 주 목적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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