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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강자 ‘조선·중앙·한경’, 다음에선 점유율 ‘하락’ 
네이버 강자 ‘조선·중앙·한경’, 다음에선 점유율 ‘하락’ 
[한국리서치 DNI조사] 다음, 네이버에 비해 뉴스통신3사 점유율 높아…‘숨은 점유율’ 1위는 머니투데이그룹

지난 10월 포털 다음 인링크(다음 사이트 내의 기사) 20~59세대 뉴스 소비를 표본조사 방식으로 측정한 한국리서치의 DNI(디지털뉴스인덱스) 조사를 분석한 결과 가장 점유율이 높은 언론사는 연합뉴스(20%)로 나타났다. 뒤이어 뉴스1이 12.6% 점유율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고, 머니투데이가 6.8%로 3위였다. 

이어 뉴시스 6.7%, 중앙일보 5.8%, 조선일보 3.7%, 서울신문 3.7%, 한국일보 3.3%, KBS 3.2%, MBC 3%를 기록했다. 세계일보가 11위로 2.4% 점유율을 보였으며 SBS 2.3%, 오마이뉴스 2.2%, JTBC 2.2%, 이데일리 1.9%, 아시아경제 1.8%, 경향신문 1.7%, 국민일보 1.6% 한국경제 1.6%, YTN 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다음에서 머니투데이그룹 계열사의 뉴스 점유율을 합산하면 2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위를 머니투데이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차지한 결과다. 포털 다음에서 읽힌 기사 4건 중 1건이 머니투데이그룹의 기사인 셈이다. 

▲ 포털 다음 로고.
▲ 포털 다음 로고.

네이버와 다음의 추이를 비교하면 ‘뉴스통신사’의 점유율 차이가 컸다. 지난 10월 기준 포털 다음의 뉴스통신3사 합산 점유율은 39.4%에 달한 반면 네이버에서는 14.4%(연합뉴스 7.7%, 뉴스1 4.3%, 뉴시스 2.4%)에 그쳤다. 지난 4월에는 다음 내 3사 점유율이 47%로 절반에 육박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네이버 ‘랭킹뉴스’ 폐지 이후, 뉴스 소비 판도 달라질까

이런 가운데 네이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중앙일보, 한국경제, 조선일보의 점유율과 순위가 다음에서는 떨어졌다. 중앙일보는 10.6→5.8%, 조선일보는 5.8%→3.7%, 한국경제는 7.6%→1.6%로 떨어졌다. 네이버에서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가 강세인 반면 다음에선 비교적 약세였고, 반대로 뉴스통신3사는 다음 점유율이 더 높았다.

다만 추이를 보면 포털 다음에서 뉴스통신3사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다른 언론사의 비중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4월 연합뉴스는 26.3% 점유율을 보였으나 10월에는 20%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뉴스1 역시 15.6%에서 12.6%로 떨어졌고 뉴시스는 9.9%에서 6.7%로 떨어졌다. 반면 중앙일보, 조선일보, 서울신문, 한국일보 등 다른 매체는 점유율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 한국리서치 DNI 조사 포털 다음 인링크.(20~59 표본조사)
▲ 한국리서치 DNI 조사 포털 다음 인링크.(20~59 표본조사)

포털 다음의 경우 언론사 인링크 조회수에 기반해 수입을 나누는 방식으로 점유율이 높은 언론사일수록 카카오로부터 많은 수입을 얻는다. 

이번 조사가 표본조사로 실시된 만큼 실제 점유율과 차이가 벌어질 수 있지만 같은 조사에서 언론사 구성이 대동소이한 양대 포털의 언론사 점유율 차가 크다는 사실은 똑같은 ‘알고리즘 편집’을 하더라도 배열 방법과 가중치 등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점을 드러낸다.

카카오는 포털 뉴스 추천 방식에 대해 “우선, 중복기사 제거를 위한 뉴스 클러스터링 과정을 거치며 이후 어뷰징, 광고, 무 바이라인, 선정적 기사 등을 제외한다. 이후 카카오i를 적용한 인공지능(AI)기반으로 뉴스 메인에 큐레이션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 포털 네이버 인링크 점유율 (20~59 패널조사).
▲ 포털 네이버 인링크 점유율 (20~59 패널조사). 20~30위권이 일부 연예매체가 포함돼 그래프 수정했습니다.

카카오는 하루 3만 개씩 쏟아지는 기사 가운데 3000여 개 개사를 1차 선별한 다음 메인화면에 자동 맞춤형으로 배열한다. 인공지능 편집 초창기 카카오는 1차 선별 인력을 뒀으나 현재는 1차 선별 역시 자동화하고 검수 인력만 따로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네이버는 전체 기사를 자동 맞춤형으로 배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포털 다음은 중복 기사와 어뷰징 기사 등을 거른 다음 배열하기 때문에 비교적 어뷰징에 대응하기 쉬운 구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선별 과정에서 ‘최초 기사’에 가중치를 두기에 뉴스통신사 점유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네이버는 선별 과정을 거치지 않아 어뷰징 기사가 더 부각되고, 뉴스통신사가 아니어도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 네이버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전면 도입 이후 랭킹 1~10위에 비슷한 기사가 중복된 경우가 많았지만 다음은 그렇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다. 

이번 조사는 2300명의 패널이 참여해 안드로이드폰에 포털 이용 행태를 수집하는 미러링 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집계했다. 같은 이용자가 같은 기사를 두 번 볼 경우 중복 카운팅하지 않았다. 패널은 20~59세로 구성했으며 성별, 연령, 지역, 직업 분포에 따른 비례 할당을 적용했고 연예매체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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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트황 2020-11-26 01:49:17
헐.. 이런 언론지형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다는건 기적이라고 밖에는.... -.-;;;;

djsdjeheks 2020-11-25 23:03:17
다음에 조선, 한경 출신 들어가서
네이버 2중대로 변질 중
조만간 현재 보다 점유율 더 떨어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