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출입하는 언론사 수가 480개, 출입기자 수는 1500여명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이 국회사무처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국회 출입기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9일자 기준으로 국회 출입매체 수 480개, 출입기자 1515명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회를 출입하는 국내 언론사는 411개, 외신은 69개 등으로 총 480개였다. 

상시출입기자가 608명, 장기출입기자가 767명, 외신기자가 140명이었다. 

매체별로 보면 KBS가 상시 18명과 장기 9명 등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가 상시 20명과 장기 6명으로 26명, YTN이 상시 14명과 장기 9명으로 23명, 중앙일보가 상시 15명과 장기 8명으로 23명, 채널A·JTBC·TV조선·조선일보·뉴시스가 각 22명, MBC·SBS·MBN이 각 21명으로 뒤를 이었다. 

외신의 경우 각 매체별로 1~3명이었다. 

상시출입기자는 국회 소통관에 지정석을 받고 국회 내 도서관·병원 등 시설을 대부분 이용할 수 있다. 상시출입기자나 출입매체 조정은 2년마다 진행한다. 장기출입기자는 1년 단위로 출입증을 갱신해야 하고 매달 10개 이상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 이들은 소통관 내에 따로 지정석이 없어 공용공간을 이용해야 한다. 

▲ 국회 출입기자들이 머물고 기자회견장이 있는 국회 소통관. 사진=장슬기 기자
▲ 국회 출입기자들이 머물고 기자회견장이 있는 국회 소통관. 사진=장슬기 기자

앞서 지난 5월 국회사무처는 미디어오늘에 국회에 등록된 언론사가 507개, 출입기자는 17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6개월 사이 출입기자 200여명이 줄어든 걸까?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23일 미디어오늘에 “(5월에 밝힌 1700여명 중엔) 국회방송, KTV, 공보담당관실, 국회의장실 등 국가기관 보도요원이나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보도자료를 받으려고 넣은 인원이 있는데 200명 정도 된다”며 “딱히 출입기자증을 주진 않지만 등록은 돼 있는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최근 장기출입기자 등록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곧 내규를 정해 내년에 변경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 5월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의혹 해명 기자회견장이 취재진으로 붐비고 있다. ⓒ 연합뉴스
▲ 5월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의혹 해명 기자회견장이 취재진으로 붐비고 있다. ⓒ 연합뉴스

해당 방안을 보면 한국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인터넷기자협회·한국전문신문협회·한국잡지협회 등 7개 언론관련협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인터넷신문위원회 중 한 곳과 서약을 맺도록 했다. 

또한 기자 3인 이상 고용한 언론사에 장기출입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국회 출입일수도 고려사항이다. 출입증 발급을 신청한 기자가 출입증 나오기 전 세달 간 월 10일 이상(지역언론 7일) 국회출입을 해야 한다. 다만 국회 출입일수 기준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당장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 출입기자 1700명 시대, ‘국회 기자’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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