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방송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 비정규직 신분과 대우가 바뀌지 않도록 하겠다.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다 같이 노력하자.” (류호길 MBN 대표이사)

지난달 30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6개월 24시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MBN 사측이 ‘자본금 불법충당’ 이슈가 불거진 이후 MBN 비정규직(프리랜서·파견직·계약직 등) 사원들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를 열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매경미디어그룹 사옥. 사진=정민경 기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매경미디어그룹 사옥. 사진=정민경 기자.

MBN은 지난 17일 오후와 지난 18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매경미디어그룹 사옥 대강당에서 ‘현재 MBN 상황과 고용 및 처우에 관한 설명’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틀에 걸친 설명회는 류호길 MBN 대표이사가 진행했다. 박진성 MBN 경영기획실장은 질의응답을 받기도 했다.

방통위 행정처분과 관련 사측이 비정규직들에게 공식 공지를 통해 설명회를 열고 현재 상황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 기사 : 6개월 24시간 영업정지 처분에 떨고 있는 MBN 비정규직]

방통위는 지난달 30일 종합편성채널 출범 당시 투자 자본금 556억원을 편법 충당하고 수년간 회계 조작을 벌이고 이를 은폐해왔던 MBN에 6개월 ‘방송 전부 영업정지’ 행정 처분을 의결했다. 다만 영업정지 시점을 6개월 유예했다.

방통위는 오는 23일 MBN 재승인 관련 사업자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한다. 의견 청취 후 MBN이 11월 중 재승인될 경우 2021년 5월부터 6개월간 광고·편성 등 모든 영업이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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