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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025년까지 4만7000여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문 대통령 “2025년까지 4만7000여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인천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설립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및 소부장기업 ‘세계최고 수준 협력 MOU’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정부가 관련 산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종합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불과 몇 년 전까지 바이오산업은 우리가 넘보기 힘든 분야였고, 한·미 FTA가 체결될 때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분야로 예상되었던 것이 제약산업이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2013년 항체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개척했고 이제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아직도 핵심기술력이 부족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이 2%대에 머물러 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국가들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불을 돌파했다”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발맞춰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40개 바이오기업은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직접고용으로 9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셀트리온은 5000억원을 투자하는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가졌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 우리 기업과 젊은이들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 앞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 앞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며 “이곳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설립될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의 산실이 될 것”이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000억 원에서 내년 1조7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다”고 했다. 또한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송도, 원주, 오송, 대구의 지역별 클러스터를 혁신과 상생의 교두보로 육성하고,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의약품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의료기기는 내수시장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규제를 정비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창출을 돕겠다는 약속도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신흥 국가는 바이오산업 강국이 되기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우리는 해내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며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철옹성과 같았던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뚫고 있고, 지난해 우리 바이오산업에 찾아왔던 성장통도 빠르게 극복했다”고 성과를 높였다.

이날 행사 직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정현프랜트·위아텍 등 바이오 소재·부품·정비(이른바 ‘소부장’) 기업과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기업들은 글로벌 수준에 맞는 소부장을 함께 개발하고, 개발된 결과물 구매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향후 산업부·복지부 지원으로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하고, 수요기업들이 교육과정 개발 및 인턴십 프로그램 제공에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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