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이해충돌 가능성을 이유로 소속 상임위원회에서 16일 사보임됐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이영 의원은 사이버 보안업체 테르텐 CEO다. 조명희 의원은 위성공간정보 회사 지오씨앤아이의 비상장 주식을 가진 주주다. 이 둘은 각각 보안과 ICT 전문가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 이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영 의원 페이스북
▲ 이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영 의원 페이스북

이에 따라 정무위원회 소속 이영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수영 의원과 상임위를 바꾸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명희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주호영 원내대표와 상임위를 바꾼다. 

이날 KBS 보도를 보면 이영 의원은 해당 사이버 보안업체를 20여년간 운영했고, 2년전 와이얼라이언스라는 벤처 캐피털을 설립해 각각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 측이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에서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통보를 받은 건 지난 9월2일인데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조명희 의원실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당초 조 의원이 주식을 가지고 있었던 위성정보회사와의 업무 관련성이 국토위원회 상임위에 관련돼 있는 걸로 파악해 과방위 업무와는 무관한 것으로 봤다”며 “최근 과방위 업무 관련성으로 이해충돌에 해당된다는 결론이 나와서 이의신청을 하지 않고 수용했다”고 전했다.

▲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조명희 의원실
▲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조명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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