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해온 보수언론 뉴스타운이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서 퇴출됐다.
포털 제휴 언론사의 진입과 퇴출을 심사하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재평가 결과 뉴스타운 퇴출을 결정했다. 뉴스타운은 전재료를 받지는 않지만 포털에서 검색하면 기사가 뜨는 포털 ‘검색제휴’ 매체였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어뷰징, 광고성 기사 작성 등 제휴규정을 위반해 벌점이 누적된 언론사의 경우 진입 심사와 같은 기준의 재평가를 실시해 기준 점수에 미달되면 제휴등급 강등 또는 퇴출한다. 검색제휴매체가 퇴출되면 포털에서 검색해도 관련 기사를 찾을 수 없게 된다.
재평가는 기사의 양 등을 평가하는 정량평가 20점과 보도와 광고 내용 전반을 평가하는 정성평가 80점으로 나뉜다. 정성평가는 저널리즘 품질요소 40점, 윤리적 요소 30점, 이용자 요소 10점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저널리즘 품질요소’는 ‘기사가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주장을 공정하게 다루고 있는지’ ‘악의적으로 편향성을 띠거나 부정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지’ ‘기사가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과 근거에 기반하고 있는지’ ‘기사에 나오는 사실과 자료에 대한 검증을 충실히 하는지’ 등을 살핀다.
뉴스타운은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하는 지만원씨의 기고글을 게재하고 유사한 주장을 기사로 써왔다. 최근에는 4·15 총선 부정투표 음모론, 미국 대선 부정투표 주장을 칼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노회찬 전 의원 사망 당시 ‘국수 먹방’을 한 영상을 유튜브 및 포털 기사로 송고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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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휴평가위 관련 토론회에서 팩트체크 전문지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가 "지만원씨의 5·18 민주화운동 북한군 침투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는 '뉴스타운'이 있다. 언론보도 형태의 허위정보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스타운 유튜브 채널인 뉴스타운TV는 이 같은 문제적 콘텐츠로 인해 지난 7월 채널 자체에 ‘수익창출 중단’ 조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