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모 전 문화일보 광고국장이 아주경제신문 총괄사장에 임명됐다. 9일에 발령이 나고 10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5일 지인들에게 “다음주부터 아주경제신문에 출근한다. 숙고했다”며 “기왕 다시 시작하는 것 더 열심히 하겠다. 더 성숙히 시장경제 창달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모 전 문화일보 광고국장이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보낸 문자 내용. 사진=MBC 화면 갈무리.
▲ 김영모 전 문화일보 광고국장이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보낸 문자 내용. 사진=MBC 화면 갈무리.

김 사장은 1989년 토요신문 기자로 언론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문화일보 기자로 활동, 사건팀장, 기획취재팀장, 2000년~2001년 한국기자협회장, 문화일보 광고국장(2004년~)을 지냈다.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장, 한국신문윤리위원도 역임했다.

김 사장은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한국사회 유력 인사들과 주고받은 문자, 즉 ‘장충기 문자’에 등장하는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2016년 3월 “문화일보, 그동안 삼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물론이고요. 도와주십시오. 저희는 혈맹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장 전 사장에게 보냈고 이같은 문자 내용에 언론과 삼성의 유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다. 

김 사장은 5일 통화에서 “언론인이 가야 할 길을 교과서대로 똑바로 가겠다”며 “사장으로서 해야 할 최선의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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