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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널리즘 독립성 중요하다” 응답 세계 최하위권
한국 “저널리즘 독립성 중요하다” 응답 세계 최하위권
한국언론진흥재단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 한국’ 발간…‘네이버와 유튜브의 나라’ 한국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 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저널리즘의 독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40개국을 대상으로 수행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한국 관련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앞서 지난 6월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뉴스 이용자와 관련한 주요한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관련 기사=‘편향적 뉴스이용자’의 나라, 대한민국) 

이번 보고서에서 새롭게 드러난 지표 중 주목할 대목은 ‘저널리즘의 독립성’ 관련 항목이다. ‘독립적인 저널리즘이 사회의 적절한 기능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한국은 ‘중요하다’는 응답이 55%로 40개국 중 38위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일본과 싱가포르가 54%와 50%로 각각 39위와 40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평균은 70%다. 저널리즘의 독립성 중요도에 대한 인식을 5점 척도로 환산한 지표에서도 한국은 3.62점으로 싱가포르(3.61점)에 이어 39위로 최하위권이었다. 평균은 4.01점이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보고서에 따르면 저널리즘의 독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은 나라일수록 뉴스 전반을 신뢰하는 사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같은 보고서에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뉴스 전반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이 2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40개국 평균 응답 비율은 38%다. 또한 한국은 ‘나와 같은 관점의 뉴스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4%로 터키·멕시코·필리핀에 이은 4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40개국 평균인 28%에 비해 16%p 높은 수치였다.

이 같은 수치를 종합하면 한국의 뉴스수용자들은 설령 저널리즘의 독립성이 갖춰진다 하더라도 뉴스의 신뢰도는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회의감을 갖고 있거나, 또는 저널리즘의 독립성 여부와 상관없이 나와 같은 관점의 뉴스만 존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풀이해 볼 수 있다. 

한편 디지털 뉴스를 이용하는 다양한 경로 가운데 무엇을 1순위로 여기는지 조사한 결과, 한국은 뉴스 웹사이트나 앱 방문같이 언론사 홈페이지를 1순위 경로라고 한 비율이 4%에 불과해 40개국 중에서 가장 낮았다. 국가 평균은 28%였다. 반면 검색엔진 및 뉴스수집 서비스가 디지털 뉴스를 이용하는 1순위 경로라고 답한 비율은 한국이 73%로 40개국 중 1위였다. 국내에서 네이버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2위는 일본(67%)이었다. 

▲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 한국’ 보고서
▲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 한국’ 보고서

뉴스 이용자들이 읽기·보기·듣기 중 어떠한 방식의 뉴스 소비를 선호하는지 물어본 결과 40개국 전체 평균은 뉴스 읽기(50%), 뉴스 보기(36%), 뉴스 듣기(8%) 순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은 달랐다. 한국에선 뉴스 보기(45%), 뉴스 읽기(44%), 뉴스 듣기(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뉴스 이용자들은 텍스트보다 동영상을 통해 뉴스를 보는 것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라인 동영상 뉴스 이용률이 높은 국가는 터키(95%), 케냐(93%), 필리핀(89%) 순이었으며, 한국은 77%로 40개국 중 12위였다. 온라인 동영상 뉴스 시청을 위해 주로 이용한 방식은 40개국 평균의 경우 뉴스 웹사이트 및 앱(33%)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페이스북(32%), 유튜브(28%) 순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유튜브(45%)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뉴스 웹사이트 및 앱(38%), 페이스북(17%) 순이었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 한국’ 보고서는 영국의 설문조사 전문업체 유고브(YouGov)가 맡아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설문 형태로 2020년 1월13일부터 2020년 2월25일까지 40개국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수집된 자료는 각국의 인구 총조사 또는 산업통계에 근거해 가중치를 적용한 후 분석했으며 40개국의 8만155명이 응답했고, 한국의 응답자는 230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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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20-11-02 17:45:41
저널리즘의 독립성? 우리나라 신문 대주주를 보면 말 다하지 않았나. 대주주(재벌/대기업/건설회사/기득권/우리사주조합<조합의 이익이 최우선>)를 보라. 국민이 낄 자리가 있는가. 그리고 네이버에 선정적 뉴스와 댓글로 인해 자살한 사람이 언론인인가. 일반 국민이다. 네이버 뉴스를 보고 피해를 받은 사람이 주권자라는 뜻이다. 일본 야후 재팬의 선정성과 혐오를 누가 이용할까. 언론이다. 언론은 이슈를 먹고 살고, 이슈로 이슈를 덮는다. 언론 최적의 환경이 포털 아닌가. 이 답 없는 싸움(남녀/종교/속보/혐오)을 피해 유튜브로 나온 게 1인 크리에이터다. 그대들이 국민을 가지고 놀며 코너로 몰았으면서 이제는 독립성 타령하는가. 팩트만 볼까. 언론(일반 회사)의 선정성/이슈 몰이/속보로 자살한 것은 국민(개인)이다.

스타듀 2020-11-02 17:38:01
독립성은 중요하겠지만 그건 스스로 독립할수 있는 능력이 될때 얘기고 아무도 돈주고 볼 가치를 못느껴서 결국 기자들 월급을 삼성에서 받아주는 형편에 무슨 독립이냐 그게. 장충기 문자는 빙산의 일각인데 독립이란 말이 나와? 스스로 창피한걸 알아라.